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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무역업체 60% 수출 실적 ‘제로’

지난해 전체 실적 92% 남부 집중… 전체 82% 수출 초보 “영세성 극복 시급”

 

지난해 경기지역 2만8천여개 무역 업체 가운데 60%가 수출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성, 평택, 용인 등 남부지역 수출 실적이 전체의 92%에 달하는 등 남·북부 지역 간 수출 양극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한국무역협회에 등록된 무역업 고유번호 발급 업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기지역 무역업체 수는 2만8천580개로 이 가운데 수출실적이 있는 기업은 1만2천501개(43.7%)에 불과했다.

이는 도내 무역 업체 10곳 가운데 6곳은 수출 실적이 전혀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도내 무역수지는 2010년 12월 이후 지난달까지 24개월 연속 적자세다.

규모별 수출 실적은 수출 초보기업으로 분류되는 ‘200만달러 미만’ 기업이 1만219개로 전체의 81.8%를 차지했다.

이어 ▲‘200만~500만달러 미만’ 1천82개(8.7%) ▲‘500만~1천만달러 미만’ 521개(4.2%) ▲‘1천만~2천만달러 미만’ 336개(2.7%) ▲‘2천만~1억달러 미만’ 273개(2.2%) ▲‘1억달러 이상’ 70개(0.6%) 순이다.

초보 수출기업을 벗어난 ‘200만달러 이상’ 기업은 안산시가 297개로 가장 많았고, ▲화성시(266개) ▲성남시(213개) ▲시흥시(190개)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수출 실적은 화성, 평택 등 도내 남부지역 시·군(21곳)이 808억9천300만달러로 전체(880억600만달러)의 92%를 차지했다.

지난해 수출실적은 화성시가 147억6천900만달러(16.7%)로 가장 높았으며 평택시가 126억3천800만달러(14.3%), 용인시가 114억3천400만달러(12.9%)로 뒤를 이었다. 3개 시가 도내 전체의 44%를 점유했다.

그러나 파주, 고양 등 도내 북부지역(10곳) 수출실적은 71억1천300만달러로 전체의 8%에 그쳤다.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도내 수출기업 대부분이 초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영세성’이 심각하다”며 “수출 200만달러 기업 비중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역과 업체별 수준에 맞는 중·장기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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