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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강세창 ‘SNS 모욕공방’ 감정싸움 격화

안 시장 “허위사실 유포해 명예훼손, 사과하라” 경고
강 의원 “열심히 일하는 의원 재갈 물리기” 맞받아쳐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강세창 시의원이 SNS를 통한 비판 내용을 놓고 서로 감정싸움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강 의원은 최근 ‘SNS를 통해 명예를 훼손시켰다’는 안 시장의 편지를 받은 것과 관련해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열심히 일하는 의원에게 재갈을 물리기 위한 행위”라며 “시장을 험담하고 모욕해서 명예를 실추했다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 즉시 밝히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최근 시의회 본회장에서 5분 자유발언,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안 시장의 시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특히 트위터에 ‘호원 IC, 고산동, 인사말 길게 하기, 인사이동 자주하기, 당 실력자에게 공천받기 위한 아첨 등 ‘쌩쑈의 종결자’라며 비난하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에 안 시장은 지난달 28일 강 의원에게 A₄용지 2장 분량의 편지를 보내 “시의 발전을 위해 좋은 고견과 진심어린 충고를 해줘서 감사하다”고 예의를 갖춘 뒤 “최근 불특정 다수가 볼 수 있는 SNS를 통해 본인을 험담하고 모욕에 가까운 내용을 올려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안 시장은 이어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본인을 모욕하고 험담하는 내용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관한 법률’에 위배된다”고 지적하고 “향후 유사한 사례가 지속될 경우 법에 호소해 잘 못됨을 바로잡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 시장의 편지를 받은 후 강 의원은 지난 6일 “시의원에게 협박으로 느낄 수 있는 편지를 보낸 것은 시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용서하지 않겠다. 안병용 이 사람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렸다. 피를 토하면서 후회하게 만들겠다’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번 사건으로 소통을 강조해 오던 안 시장이 시의회와의 소통부재 및 단절을 보여주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안 시장이 “강 의원에게 ‘예의 갖춘 항의성 편지’를 보냈을 뿐”이라는 입장인 반면, 강 의원은 ‘협박으로 느낄 수 있는 협박성 편지’라고 주장하고 있어 이들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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