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9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에서 금맥을 터뜨리며 종합우승 12연패를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도는 13일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와 알펜시아경기장, 울산과학대 아산체육관 빙상장 등에서 대회 사전경기로 열린 빙상에서 금 11개, 은 9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고 스키에서 금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보태 금 17개, 은 13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180점으로 강원도(금 6·은 6·동 12, 109점)와 서울시(금 4·은 5·동 4, 104점)를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다.

도는 또 이날 대회신기록 2개를 작성하고 3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인천시는 빙상 쇼트트랙에서 금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15점으로 13위를 마크했다.

도는 이날 울산광역시 울산과학대 아산체육관 빙상장에서 열린 빙상 쇼트트랙 여일반 1천500m에서 김민정(용인시청)이 3분03초214로 1위에 오른 뒤 3천m 릴레이에서도 조해리(고양시청), 박승희(화성시청), 정바라(의정부시청)와 팀을 이뤄 4분33초205로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또 남중부 1천500m에서는 김한울(성남 서현중)이 2분21초668의 대회신기록(종전 2분21초730)으로 우승한 데 이어 3천m 릴레이에서도 홍경환(서현중), 이성훈(고양 화수중), 황대헌(안양 부림중)과 한 팀이 돼 4분12초430으로 1위에 올라 2관왕이 됐고 남일반 이호석(고양시청)도 1천500m에서 2분23초680으로 1위에 오른 뒤 3천m 릴레이에서 조수훈, 이정수(이상 고양시청), 김성일(단국대)과 함께 4분05초433으로 우승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빙상 쇼트트랙 여중부 1천500m에서는 최민정(서현중)이 2분45초793으로 우승했고 여고부 1천500m 노도희(안양 평촌고·2분55초677)와 남초부 1천500m 정호경(수원 탑동초·3분07초788), 남대부 1천500m 김도겸(한국체대·2분22초994), 여대부 3천m 릴레이 황현선, 양신영(이상 한국체대), 안세윤(경희대), 송재원(이화여대)이 나선 경기선발(4분49초615)도 나란히 정상에 동행했다.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 레인보우 슬로프에서 열린 스키 알파인 슈퍼대회전에서는 남중부 이한희(용인 서원중)가 49초57로 우승을 차지했고 남녀일반부 정동현과 정혜미(이상 경기도체육회)도 46초74와 50초85로 정상에 올랐다.

알펜시아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남일반 클래식 10㎞에서는 김정민(경기도체육회)이 28분00초3으로 1위에 올랐고 여중부 클래식 5㎞ 배민주(평택 세교중)와 여일반 클래식 5㎞ 이채원(경기도체육회)도 각각 16분44초4와 16분33초5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전주 화산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컬링 여고부와 여일반 1회전에서는 의정부 송현고와 경기도청이 충북 봉명고와 서울대표 숭실대를 각각 10-2와 7-2로 꺾고 8팀이 겨루는 2회전에 진출했다.

한편 인천시는 빙상 쇼트트랙 여대부 1천500m 결승에서 천희정(연세대)과 이은별(고려대)이 2분45초309와 2분45초793으로 각각 1, 2위에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