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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미분양 아파트 미수금 9조원

작년 12월 기준 2만5천여가구… 용인시 ‘최다’
“모기지론을 준공 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야”

경기지역에서 미분양으로 누적된 아파트의 미수금 규모가 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토해양부와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2만5천40가구로 이에 대해 3년(2010~2012년)간 동일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의 분양가(평균 3억6천302만원)를 기초로 추산한 결과, 미수금 규모는 약 9조900억원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는 총 22조6천598억원 규모로, 지난해 12월 금융감독원에서 조사한 국내 은행의 부동산 PF 대출잔액 약 23조4천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 미수 분양대금은 평균 분양가(4억3천679만원)와 미분양(6천676가구)규모가 가장 높은 용인시가 2조9천16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김포시(3억3천189만원, 3천584가구) 1조1천900억원 ▲고양시(3억3천265만원, 2천964가구) 9천860억원 ▲파주시(3억6천243만원, 2천535가구) 9천188억원 ▲화성시(3억4천539만원, 1천819가구) 6천282억원 등의 순이다.

수원시는 4천582억원으로 다소 낮았다. 3년간 평균 분양가가 4억2천4만원으로 용인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지만 미분양 규모(1천91가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탓이다.

또 도내 평균 분양가가 3~4억원으로 다소 높은데, 이는 85㎡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비율이 도내 전체 미분양의 60%(1만5천60가구)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미분양 적체 해소를 위해서는 주택구매 비용과 향후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모지기론의 이용 범위가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부실 건설사가 보유한 미분양 주택의 신규 매입자에 대해 모기지론을 제공해 주택구매 비용과 향후 주택가격 하락에 대한 부담을 낮춰주는 해외 사례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며 “현재 주택금융공사에서 운영하는 모기지론을 준공 전에도 주택 매입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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