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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알뜰주유소 때문에…도내 무역수지 6억弗적자

화석연료 수입량 급증 원인
2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

지난달 경기도 무역수지가 천연가스와 석유제품 수입이 크게 늘면서 6억여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도내에 본사를 둔 한국가스공사와 석유공사의 화석 원료 수입량이 급증한 탓으로 분석된다.

24일 한국무역협회 경기본부에 따르면 올 1월 경기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2.0% 증가한 77억달러, 수입은 1.6% 감소한 82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억7천만달러 적자로 지난 2010년 12월 이후 25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무역 수지 적자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21억달러) 보다 약 15억달러(72%) 줄었다.

1월 적자는 천연가스와 석유제품의 수입 증가폭이 1.5~4배 이상 늘면서 도내 무역수지에 악영향을 끼쳤다.

천연가스 수입액은 11억6천9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9.7%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입액은 1억5천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5% 늘었다.

천연가스는 예년보다 추운 날씨로 한국가스공사(성남 소재)가 수입량을 크게 늘렸고 석유제품의 경우 한국석유공사(안양 소재)가 지난해 말부터 알뜰주유소에 석유를 공급하면서 전체 수입량이 급증했다.

이외에 기구부품(28.3%), 구리제품(27.2%), 정밀화학원료(18.9%) 등의 품목도 수입액이 올랐다.

반면 일본에서 주로 들여오는 반도체제조용장비의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80.8% 줄어든 2억1천400만달러에 그쳤다.

수출은 컴퓨터(92.4%), 기구부품(51.8%), 플라스틱제품(30.9%),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21.6%), 무선통신기기(14.4%) 등의 순으로 늘었다.

이진호 무역협회 경기본부장은 “1월 무역수지는 천연가스와 석유제품 수입이 늘면서 마이너스의 원인이 됐다”며 “다만 이는 계절적 원인이며, 장기적 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도내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IT 품목이 얼마나 살아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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