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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체납 의정부역 지하상가 단전 예고

한전 “7일 전기공급 중단”… 상인들 집단 반발

한전이 전기료 장기 체납을 이유로 660여개 점포가 밀집해 있는 의정부역 지하상가의 전기 공급 전면 중단을 예고하자 상인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본부는 4일 전기료 장기 체납으로 오는 7일 오전 9시부터 지하상가의 전기 공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2008년 이후 누적 적자액이 12조원에 달해 전기공급 정지를 유보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지하상가 이용객이 많고 영세 상인들의 생계 터전인데 부득이하게 단전을 통보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하상가 관리운영회사인 ㈜경원도시개발은 경영난으로 지난해 9월 18일부터 전기료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5개월 체납액은 3억여원에 이른다.

한전은 올 초 미납된 전기료와 부실채권 방지용 보증금 납부를 수차례 경원도시개발에 통보하며 단전을 유예했지만 경원도시개발이 상환 계획조차 제시하지 못하자 단전을 최종 통보했다.

상인들은 7일 시청 앞에서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집회 신고를 내는 등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지하상가 번영회 관계자는 “예정대로 단전될 경우 집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경원도시개발이 체납된 전기료를 내지 않는 이상 현재로서는 해결책이 없다”며 “단전 상황을 지켜본 뒤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6년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민자 470억여원을 들여 조성된 의정부역 지하상가는 중심상권 역할을 하며 660여개 소형 점포가 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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