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화성 IBK기업은행이 올 시즌 세 차례나 연승 행진을 막았던 성남 도로공사를 꺾고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기업은행은 5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외국인 주포 알레시아 리귤릭(우크라이나·27점)와 김희진(15점), 박정아(12점) 삼각 편대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3-1(18-25 25-18 25-16 25-16)로 제압했다.
23승5패, 승점 68점이 된 기업은행은 이로써 올 시즌 도로공사와 상대 전적을 3승3패로 마무리했다.
반면 1장 남은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이 절실한 도로공사는 이날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도로공사는 오는 13일 3위 수원 현대건설(승점 46점)과 올 시즌 마지막 대결을 남겨두고 있지만 현대건설이 앞서 열리는 5위 인천 흥국생명과 6위 대전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승점 3점 이상을 획득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다.
기업은행은 1세트에 도로공사의 강점인 날카로운 서브에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기선을 빼앗겼지만 2세트부터 알레시아, 김희진, 박정아 삼각 편대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도로공사는 이날 팀의 최대 무기인 날카로운 서브(5득점)를 살리지 못한데다 외국인 주포 니콜 포셋(미국)도 낮은 공격성공률(36.11%)로 14점을 거두는 데 그쳐 고배를 마셔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