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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米 떡 ‘모닝메이트’ 퇴출위기

수억원 예산투입 불구 하루 평균 20개 판매 그쳐
유통기간 짧아 재고 발생시 폐기처분 손실 가중

경기미에 대한 소비 촉진을 위해 만든 야심작 ‘경기미 떡’ 사업이 판매 저조와 판촉협약 등도 종료되면서 적신호를 맞고 있다.시중 판매를 위해 지난 2008년 ‘모닝메이트’라는 떡 브랜드를 출범시킨 뒤 별도 법인으로 운영, 다국적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와 도내 골프장에 판매망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판촉을 추진해 왔으나 판매 부진 속에 이들 매장의 가판대에서 밀려나는 굴욕을 맛보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에 따르면 도는 한미FTA 협약 이후 농업분야 경쟁력 차원에서 경기미의 소비 촉진을 목표로 경기미를 떡으로 만들어 스타벅스와 도내 골프장에서 판매해 기업체와 도내농가의 새로운 상생 모델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도가 수억원의 예산을 쏟아붓고도 하루 평균 10~20개 정도의 떡 판매에 그치는 등 판매실적이 오르지 않아, 판매망 확보에만 급급해 시장조사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도는 지난 2009년 골프장 판매망 확보를 위해 이천 덕평힐뷰CC 등 도내 4개 골프장과 MOU를 체결, 각각 300~400만원을 들여 판매대를 설치하고 떡을 비롯한 쌀, 과일 등 G마크 획득 우수 농·축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도는 경기미 떡 판매를 위해 ‘모닝메이트’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적극 판매에 나섰다.

첫해 전체 판매액은 1천400만원으로 저조했으나, 2010년 1억2천여만원, 2011년 1억8천여만원으로 판매량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이들 우수 농축산물 가운데 ‘모닝메이트’는 전체 판매액에 0.1%에도 못 미치는 판매량에 머물렀다.

골프장 이용객 등이 선물용 등으로 경기미와 복숭아 등 과일을 선호한 반면, 떡에 대한 관심은 저조해 당초 기대했던 성과에 못미치고 있다.

이 때문에 도내 90여개의 골프장을 대상으로 모닝메이트의 판매망을 확충하려던 당초 계획도 2011년 기존 골프장과의 협약이 끝나면서 물거품이 됐다.

특히 지난 2007년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와 떡 전시판매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홍보, 직원 교육 등에 약 6억원을 쏟아붓고 서울 소공동, 광화문, 무교동 지점을 시작으로 전국 50여개 지점으로 확대했으나 이용객들의 기호에 맞지 않아 하루 평균 판매량이 10여개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아예 매장에서 철수된 상태다.

유통기한이 짧아 재고가 발생할 경우 생산자가 폐기처분해야 하는 등 손실비용 발생률이 높은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모닝메이트의 판매가 저조해 다른 판매망 확보가 어려워 성남, 고양, 수원 등 G마크유통센터 전용관에서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며 “모닝메이트의 판매 실적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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