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개막하는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인지역 3개 팀 감독들이 저마다 우승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2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감독들은 “플레이오프와 같은 큰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며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해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각 팀 감독들의 출사표를 들어봤다.
◇이상범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

부상선수·얇은 선수층 속전속결로 끝내겠다
우리 팀은 멤버 구성상 장기전으로 가면 어려워서 어떻게 해서든지 속전속결로 빨리 끝내야 한다. 6강부터 최대한 일찍 마무리할 생각이다.
오세근은 플레이오프에도 출전이 어렵고 다른 부상 선수들도 복귀자가 없다. 남은 선수들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인데 다양한 수비 전술로 재미있는 경기를 한 번 해보겠다.
6강 상대인 오리온스는 역시 전태풍과 리온 윌리엄스를 막는 것이 관건이다. 이 둘을 얼마나 잘 틀어막느냐에 승패가 달렸다. 오리온스가 최근 영입한 조셉 테일러는 몇 년 전에 직접 데리고 있어봤지만 큰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솔직히 2년 연속 우승은 지금 멤버 구성으로 볼 때 벅차다고 생각한다.
4강에 오르려면 6강부터 전력을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멋진 경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
◇추일승 고양 오리온스 감독

개인기·특정선수 탈피 하나된 힘 전력 극대화
우리 팀은 오랜만에 부진에서 탈출해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정규리그 성적은 미흡하다고 생각하지만, 정규리그 순위가 플레이오프에 그대로 연결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플레이오프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정규리그에서는 인삼공사의 이상범 감독이 워낙 여러 가지로 우리 팀을 괴롭혀서 우리도 다양한 복안을 갖고 대비를 해야겠다.
테일러는 남은 기간에 팀에 더 녹아들도록 만들어야 한다. 상대팀 선수 가운데서는 가드 김태술이 가장 부담스러운 존재다.
어떤 팀이든 단기전에서는 집중력이 중요하다. 개인기나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보다 선수단 전체를 하나로 묶어 전력을 최대화할 생각이다.
일단 6강부터 이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인삼공사를 밟고 넘어가겠다.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

올해 반드시 좋은 성적 회장님 마음 돌리겠다
시즌 막판에 문태종, 이현호, 주태수 등이 다쳤다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복귀했다.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우리 팀 선수들은 처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성적을 잘 내야 회사에서 다시 농구단을 운영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이렇게 어려울 때 좋은 성적으로 인천 팬들에게 보답하면서 다음 시즌에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도록 노력하겠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경험이나 집중력, 또 한 발짝 더 뛰려는 절실함 같은 것이 중요하다. 이현호가 시즌 개막 전에 “올해 꼭 좋은 성적을 내서 회장님 마음을 돌리겠다”고도 말했는데 우리가 올해 챔피언결정전까지 간다면 구단이 다시 생각할 여지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삼성은 우리보다 높이가 앞서기 때문에 거기에 얼마나 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김승현, 이정석의 가드진과 대리언 타운스, 이동준의 골밑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면 걱정이 커질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