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30 (금)

  • 맑음동두천 24.7℃
  • 구름많음강릉 25.9℃
  • 맑음서울 27.6℃
  • 구름조금대전 25.8℃
  • 구름조금대구 28.3℃
  • 울산 26.5℃
  • 맑음광주 28.5℃
  • 부산 26.3℃
  • 맑음고창 26.5℃
  • 구름조금제주 29.0℃
  • 맑음강화 25.5℃
  • 맑음보은 23.0℃
  • 맑음금산 25.0℃
  • 맑음강진군 28.0℃
  • 구름많음경주시 25.3℃
  • 구름많음거제 26.5℃
기상청 제공

의정부예술의전당 간부 만취상태 ‘광란의 질주’

차량 3대 들이받고 뺑소니
중앙선 침범… 2명 부상

공직자들의 연이은 음주사고로 공직기강 해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시 산하기관 간부가 만취상태로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승용차 3대를 들이받고 달아나는 광란의 질주를 벌여 파문이 커지고 있다.

18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0시 30분쯤 의정부예술의전당 간부인 A(44)씨가 만취 상태로 산타페 승용차를 난폭하게 운전하다 차량 3대를 파손했다.

A씨는 술을 마신 뒤 동부간선도로를 지그재그로 달리다 장암역 부근에서 같은 방향으로 주행하던 다이너스티와 카렌스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아 사이드미러와 조수석 문 등을 부수고 그대로 달아났다.

범행차량이 달아나자 피해차량들이 추격에 나섰고 뺑소니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지구대 순찰차도 A씨를 뒤쫓았다.

한바탕 소란이 빚어졌는데도 A씨의 산타페는 멈추지 않았다.

도심으로 진입해 10㎞가량 더 질주했으며 해당 구역 지구대마다 차량지원에 나서는 등 순찰차 10여대와 피해 승용차가 범행차량을 함께 뒤쫓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A씨는 용현동에서 중앙선까지 넘어가 마주오던 SM5 승용차를 들이받아 탑승자 두 명이 부상했다. 그러나 맞은 편에서 돌진하는 산타페를 보고 황급히 피해 운전석 쪽을 스치듯 부딪혀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A씨는 차를 몰아 자신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까지 달아나는데 성공했으나 뒤따라온 경찰에 붙잡히면서 광란의 질주는 끝났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취소수치인 0.183%로 측정됐다.

경찰은 만취한 A씨의 조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일단 귀가 조치하고 다시 불러 조사한 뒤 뺑소니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로 입건할 방침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