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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희 “한 경기만 조작” 일부 시인

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강동희(47) 전 감독이 22일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 일부를 부인했다.

그러나 돈을 댄 김모(33)씨는 돈을 준 것과 청탁이 있었음을 모두 시인했다.

이날 의정부지법 제9형사단독(나 청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 전 감독과 전주(錢主) 김씨는 엇갈린 진술을 했다.

강 전 감독은 승부조작이 이뤄졌다고 지목된 네 경기 중 한 경기에 대해서만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기 전인 2011년 2월 26일 경기 중 1쿼터에서 승부조작을 시도한 사실을 시인했다.

강 전 감독의 변호인들은 “나머지 세 경기에 대해서는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본인이 이를 청탁이라고는 의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전주 김씨는 돈을 준 사실과 부정한 청탁이 있었다는 점 등을 모두 인정했다. 특히 김씨의 변호인은 강 전 감독이 속임수를 사용해 승부조작을 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 “‘속임수’의 법리적 해석을 세밀히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감독의 고유권한으로 속임수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호날두와 메시가 스타팅 멤버에서 빠져있다고 이를 승부조작으로 볼 수 있느냐”며 “후보 선수를 기용했다고 속임수를 사용한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을 폈다.

검찰은 제보자 진술서, 브로커들의 신문 조서 등을 증거로 제출하고 강 감독과 함께 구속기소된 브로커 최모(37)씨와 조모(39)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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