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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 끝난 軍기지 또 오염

의정부, 道교육청 신청사 부지… 공사 차질 우려
교육청 “토양 반출 정화”·국방부 “재조사”요청

토양오염 정화가 완료됐던 의정부시 금오동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에세이욘에서 또 오염이 발견됐다.

이 곳은 경기도교육청북부청 신청사가 들어설 자리로 최근 공사가 착공됐으나 오염물질 발견됨에 따라 공사 차질이 우려된다.

15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3월 캠프 에세이욘 3만4천331㎡에 북부청사 건립 공사를 착공 공사 도중 오염이 의심되는 토양이 발견돼 교육청이 시에 조사를 요청했다.

시는 두 개 기관에 의뢰해 5지점을 조사했고 이 가운데 1개 지점 두 개 시료의 총석유계탄화수소(TPH)가 590㎎/㎏과 600㎎/㎏로, 기준치 50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프 에세이욘은 2008년 반환됐고, 당시 TPH가 1천298㎎/㎏로 측정돼 2011년 말 정화를 끝낸 곳인데 최근 오염이 또 발견된 것이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 국방부 등 관계기관은 이날 시 맑은물 환경사업소에서 대책회의를 열었다.

교육청 측은 “토양을 반출해 정화하게 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조사한 두 개 기관 가운데 한 기관의 시료에서만 오염이 발견된 만큼 재조사해야 한다”고 해 회의는 결론 없이 끝났다.

국방부는 조만간 조사 결과를 검토해 정화 여부를 결정한 방침이다.

도교육청 북부청사는 2014년말 완공을 목표로 588억원이 투입돼 지하 1층, 지상 5층, 전체면적 1만5천478㎡ 규모로 건립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오염된 토양을 반출해 정화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교육청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치유든 재조사든 신속히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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