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흐림동두천 25.0℃
  • 맑음강릉 31.3℃
  • 흐림서울 26.2℃
  • 대전 27.5℃
  • 흐림대구 29.4℃
  • 구름많음울산 29.0℃
  • 흐림광주 27.6℃
  • 구름많음부산 28.1℃
  • 흐림고창 28.3℃
  • 구름많음제주 28.8℃
  • 흐림강화 25.3℃
  • 흐림보은 27.4℃
  • 흐림금산 28.1℃
  • 흐림강진군 27.9℃
  • 구름많음경주시 31.1℃
  • 구름많음거제 28.0℃
기상청 제공

생활쓰레기 무단투기 줄고 종량제 봉투 판매 늘었다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 효과

수원시는 1일부터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을 선포하고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무단투기가 크게 감소하고 쓰레기 양도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 선포 이후 보름 동안 주민들의 생활쓰레기 배출량이 4월 일일 평균 350t에서 5월 일일 평균 318t톤으로 32t 감소했다.

대신 쓰레기 종량제 봉투 판매액은 4월 일 평균 3천592만원에서 5월 일일 평균 4천745만원으로 32.1% 늘었다.

시는 쓰레기종량제 시행 이후 종량제 봉투에 넣지 않는 불법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는 한편 단속 감시원 500명을 위촉해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와 쓰레기 줄이기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주민감시원들은 상습 투기지역에 배치돼 무단투기된 쓰레기를 버린 주민을 끝까지 추적해 과태료 등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단속 대상은 종량제 규격봉투 외 다른 비닐봉지 등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 담배꽁초, 휴지 등 휴대하고 있는 폐기물을 버린 경우, 차량, 손수레 등 운반장비를 이용하여 폐기물을 버린 경우 등이다.

1일부터 16일까지 무단투기 사례 710건을 단속했으며, 이 중 138건에 대해 756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나머지는 청문 진행중이다.

시는 무단 쓰레기 투기 근절을 위해 택시운전자들로 구성된 ‘도로환경 감시단’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차량용 블랙박스를 활용해 불법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 적발 등 전방위 감시에 나서고 있다.

시는 장기적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을 위해선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자율 감시활동이 효과적이라 보고 ‘도로 입양사업’과 ‘클린누리사업’ 등 주민 자율 감시기구 구성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도로 입양 사업의 경우, 28개 단체 400여명이 참여해 시 진입로와 경계 도로 등 청소 취약 지역 도로 중 일정 구간 청결을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무단 투기로 몸살을 앓는 취약지역 83곳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83개 단체가 참여하는 ‘클린누리 사업’도 전개 중이다.

시는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률을 늘이기 위해 ‘재활용 수거용 투명봉투’ 보급사업을 시범운영평가한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신화균 시 청소행정과장은 “행정기관의 수거활동이 주민들의 불법투기를 오히려 조장하고, 주민들이 낸 많은 세금이 불법 투기 수거에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며 “내 집, 내 점포 앞을 청결히 하고 생활 쓰레기는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 버리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