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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산업 道 대표 수출분야 부상

3년만에 연평균 11% 성장…올해 국내 시장 4조원 전망
도내 770여개 업체 ‘기술력·가격’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

의료기기 산업이 경기도 대표 수출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지난 2010년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지 불과 3년 만에 연 평균 1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로 수출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7일 경기도와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의료기기 시장은 지난 2010년 약 3조원을 기록한 뒤 매년 급증하며 지난해 3조6천억원으로 성장했다.

업계는 올해 국내 시장규모가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내 246개의 수출업체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583여개 업체가 운영중이다.

세계시장 규모 역시 지난 2007년 1천968억달러를 기록한 뒤 해마다 크게 늘어 지난해 2천838억달러로 성장했다.

또 현재 내수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도내 약 770여개, 전국 약 1천800여개의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이 해외 수출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어 앞으로 대표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군포 소재 안광학의료기기를 수출하는 A업체는 지난해 약 4천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올해 수출이 지난해 대비 약 1천만 달러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유럽 등 선진국의 안경 및 렌즈 교체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 신규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안양 소재 혈당측정기기를 수출하는 B업체도 지난 1월 예멘과 1억달러 규모의 병원 수출 예비계약을 마쳤다. 지난해에는 베트남과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는 혈당제 중심 사업에서 나아가 병원 수출, 모바일 헬스케어, 자동약포장기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 창출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로 의료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이 높은 국내 제품의 해외 진출이 경쟁국과 비교해 우위에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이진호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은 “도내 업체들이 높은 의료기술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세계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며 “업체들이 역량을 효율적으로 결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협회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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