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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기지 옆 빼벌마을 문제 해결을”

헬기 소음 피해 극심·공동화로 생계 곤란
의정부시의회 대책마련 촉구 결의안 채택

의정부시의회가 수십년간 미군 헬기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으로 인한 피해는 물론 미군기지 이전으로 생계곤란까지 겪고 있는 고산동 빼벌마을 문제 해결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의회는 최근 미군 기지촌 주변에 형성됐던 고산동 ‘빼벌마을’ 공동화 현상으로 발생한 생계곤란과 헬기소음으로 인한 문제해결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8일 밝혔다.

시의회는 채택된 결의문을 주한미군2사단장, 합동참모총장, 경기도지사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의정부시의회 강세창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제226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스마트폰으로 녹음한 헬기소음을 들려주며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의정부지역 미군기지 주변은 말할 수 없는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왔다”며 대책을 마련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결의문을 통해 “빼벌마을은 6·25 전쟁 이후 미 군부대 주변에 형성된 자연발생적 부락으로 미군기지 이전계획에 따라 공동화 현상이 심화돼 주민의 생존권이 위협 받고 매일 하루 20~30회 헬기 이착륙 소음으로 정신적·신체적 고통을 겪고 있다”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강원 춘천시의 경우 미군헬기로 피해보상을 받은 사례가 있다”며 “정부차원의 피해보상과 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공동화 현상이 정부의 정책 결정으로 발생한 만큼 신속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캠프 스탠리 미군 헬기장은 빼벌마을과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인접한 주택과 상가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헬기의 소음과 진동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오면서 심각한 스트레스와 노이로제 증상 등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다. 주민들은 관계기관이 주민과 공동으로 현지조사를 벌인 뒤 피해 보상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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