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여·수신 동향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1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3년 5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수신은 1조7천321억원이 증가해 전월(-1조5천279억원)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되는 등 예금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전월의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이 같은 결과는 예금은행에서 전월 중 세금납부 등으로 유출됐던 기업 결제성 자금이 재유입되면서 요구불예금은 증가폭이 크게 확대되고, 저축성예금도 증가로 전환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상호저축은행이 지난 2011년 10월 이후 20개월만에 증가로 전환(-1천909억원 → +1천255억원)되는 등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 모두 전월의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신은 비은행금융기관의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예금은행의 중소기업대출이 크게 늘면서 전월의 감소에서 증가(-1천22억원 → +1조6천743억원)로 전환됐다.
이는 대기업 및 중소기업대출 모두 증가규모가 늘면서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1천789억원 → +1조 107억원)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가계자금대출에서도 주택대출이 증가로 전환되고 마이너스 통장 대출 등도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늘면서 반전(-3천561억원 → +2천231억원)을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