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지역의 경기가 생산 증가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소비의 증가 및 투자도 개선 조짐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2013년 5월 중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의 증가폭은 7.2%로, 지난해 같은 달(9.7%)보다 2.5% 축소됐다.
금속가공제품(-8.0% → -3.0%)은 감소폭이 축소되고 고무 및 플라스틱(5.5% → 7.1%)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전자부품·컴퓨터 및 영상·음향·통신(27.0% → 22.2%), 자동차 및 트레일러(8.8% → 7.4%)는 증가폭이 축소되고 기타기계장비(1.7% → -6.0%)와 전기장비(0.1% → -1.0%)의 감소 등이 영향을 끼쳤다.
반면, 5월 중 수출은 전자전기제품(22.7% → 27.4%), 섬유류(9.0% → 11.7%) 등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지난해(18.5%)에 비해 1.1%p 증가한 19.6%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소비분야에서도 대형소매점 판매가 지난해 -1.2%보다 1.2% 증가했다.
대형마트(-0.9% → 0.0%)가 지난해 같은 달 수준으로 회복되고, 백화점(-1.5% → 1.5%)도 증가로 전환했다.
설비와 건설투자도 감소폭이 소폭 축소됐다.
산업기계 수입액(17.6% → 8.0%)은 증가폭의 축소에도 불구, 내수용 자본재 수입액(-26.4% → -12.6%)과 건설수주액(-61.4% → -42.2%)의 감소폭은 줄어 들었다.
특히 민간발주(-56.1% → -61.0%)의 감소폭이 확대된 반면, 공공발주(-59.7% → 153.8%)가 대폭 증가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