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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內 유통업계 “긴 장마가 야속해”

고객 발길 ‘뚝’…매출 최대 40% 하락
AK 수원점, 지난달比 59% 수준 그쳐

경기도내 유통업체들이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며 매출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14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장마가 이달 중순까지 이어지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줄며 매출이 최대 40% 하락했다.

AK플라자 수원점은 이달 둘째주의 매출액이 장마가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59% 수준에 그쳤다.

이는 에어컨과 제습기 및 아웃도어와 방수재킷 품목군에서는 매출이 신장됐지만, 전반적인 매출이 부진하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 내렸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와 똑같은 프로모션(세일)과 상품을 진열해도 고객들의 발길이 끊겨 “장마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라는 것이 AK 수원점의 설명이다.

다른 도내 A백화점은 이달 첫째주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감소했다.

이 점포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아웃도어, 선글라스, 텐트 등의 품목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장마로 인해 외부 활동이 주춤해지면서 골프용품, 화장품 품목 매출이 급락, 전체 매출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도보 상권에 포함돼 있는 도내 대형 유통업체들도 장마로 인한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수원시 권선구 소재 B대형마트는 장마 시작전인 지난달 둘째주와 비교해 평일 매출액이 하루 평균 6% 하락했으며, 수원시 팔달구 소재 C대형마트 역시 같은 기간 약 11%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C마트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폭염과 장마가 번갈아 오면서 농수산물 상태가 좋지 않아 판매가 저조한데다 이번주에도 국지성 호우가 예보돼 고객들의 발걸음이 더 끊길 것으로 보인다”고 울상을 지었다.

AK플라자 수원점 마케팅팀 관계자는 “장마 기간에는 좋은 프로모션을 내걸어도 고객들의 매장 방문이 현저히 줄어든다”며 “유통업계 매출은 날씨에 따라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지켜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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