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보양식 수요 증가에 힘입어 경기지역 닭 사육 마릿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소폭 상승한 반면 젖소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경기지역 가축동향’에 따르면 육계 사육 마릿수는 1천408만4천마리로, 전분기(1천175만3천마리)에 비해 19.8%(233만1천마리) 급증했다.
산란계 사육 마릿수도 1천895만4천마리로, 전분기(1천806만1천마리)에 비해 89만3천마리(4.9%) 늘었다.
이같은 증가세는 삼계탕 수요 급증 등 여름철 닭고기 수요 대비 및 계란 산지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병아리 생산 및 입식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29만7천마리로, 전분기(28만3천마리)보다 3.1%(9천마리) 증가했다.
최근 상승하고 있는 송아지 가격에 힘입어 입식이 늘어나는 등 대규모 사육 농가의 규모 확대가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젖소는 우유 소비의 둔화와 원유생산량 조절에 따른 산지가격의 하락으로 전분기(16만5천마리)에 비해 1천마리(0.6%) 감소했다.
돼지도 모돈 감축 및 도축마릿수 증가로 인해 전분기(181만8천마리)보다 0.3%(6천마리) 줄었다.
오리는 종오리 감축사업 실시 및 병아리 생산 감소에 따른 입식 지연 등으로 인해 전분기 98만9천마리보다 15.8%(15만6천마리) 감소한 83만3천마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