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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장 비리 폭로 ‘문자’는 사실 무근”

에잇시티측, 긴급기자회견 갖고 진화나서
도시공사 감사에 ‘메시지’ 보낸것은 시인

 

<속보>용유·무의 개발 사업의 기본 협약이 해지될 경우(본보 2013년 7월12일자 10면) 송도 아파트 제공설, 출장 여비 등 인천경제청장 및 직원들의 개인 비리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성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대해 ㈜에잇시티가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조인자 ㈜에잇시티 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휴대전화 문자와 관련, (루머가) 부정적으로 확대 재생산되면서 에잇시티 사업 자체의 순수성도 오해를 받고 있다”며 “당시 감정이 격분해 개인적으로 보낸 메시지로 언급된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자신이 인천도시공사 감사에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시인했으나 문자메시지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28일 현물 출자 서류를 접수하고 인천경체청이 잘 해보자고 했는데 지난 7일 용유·무의주민들로부터 에잇시티와 맺은 기본협약이 해지됐다는 소리를 듣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 ‘벌어진 일’”이라며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주민 2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문자와 관련해 법적인 문제나 처벌(명예훼손 혐의)이 요구된다면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박성현 ㈜에잇시티 부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주주협약에 따라 쌍방이 출자가 현금이던 현물이든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경제청이 상황을 부정적인 쪽으로 몰아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박 부회장은 “(그간 사실 확인을 부인하던) 경제청이 보낸 기본협약 해지 통보를 지난 10일 받았다”고 해지통보 사실을 인정했다.

해지통보서에는 ‘7월31일까지 출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8월1일부로 자동 해지된다’는 내용을 담아 경제청에서 사실상 또 다시 기한 연장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박 부회장은 “정해진 기한 내(7월31일) 현물 출자 등기 신청을 하겠지만 법원이 이를 검증하고 승인하는 기간도 기한에 포함할지의 여부는 경제청과 추후 논의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에잇시티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연 것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확대·재생산돼 에잇시티와 경제청 간 외부에 공개하지 못할 내용이 있는 것으로 소문이 퍼져 나가 이를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에잇시티의 이날 해명에도 불구하고 송도 아파트 경제청 사용과 월 임대 비용 납부, 2011년 인천 경제청장과 직원 중동 출장과 송 시장 당선자 시절 중동 방문 당시 캠핀스키 관계자 접촉에 대한 내용 등이 단순한 루머 수준이 아닌 구체성을 갖고 있어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 있다.

또 용유·무의개발사업의 특수목적법인 자본금 증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번 ‘문자메시지 내용’이 또다시 불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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