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담배에 붙인 불이 꺼질 확률을 높이는 기술을 적용한 담배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미국, 캐나다, EU(유럽연합) 등에서는 담뱃불을 그대로 둘 경우 불이 꺼질 확률을 높인 ‘저발화성’ 기술의 담배 제품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KT&G는 궐련지 안쪽에 특수 물질을 코팅해 담뱃불이 꺼질 확률을 높이는 기술을 독자로 개발하고 이 기술을 ‘블루밴드’로 명명했다.
‘저발화성’ 기술의 경우 미국 재료시험협회(ASTM)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측정 기준이 있다. 온도 23도(±3도), 상대습도 55%(±5%포인트)의 실험환경에서 40개의 궐련을 10장의 거름종이 위에 놓고 연소시켰을 때 완전연소되는 비율이 25% 이하여야 하는데, KT&G의 블루밴드 기술은 이 실험을 통과했다.
다만, 저발화성 담배가 화재를 완전히 예방하는 것은 아닌 만큼 흡연자들은 꽁초를 버리기 전에 불이 제대로 꺼졌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G 관계자는 “국내법은 저발화성 기술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지 않지만 기업의 사회책임 강화 차원에서 저발화성 담배를 먼저 도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