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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장비 없이 일하던 인부 추락사

수원 3산단 공장 신축 현장서

수원 산업3단지 공장 신축 현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장마철 안전 장비 없이 작업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안전 불감증이 사고의 원인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욱이 시는 지난해 12월 수원 산업3단지 조성 과정중 발생한 질식사고에 이어 인사사고가 발생했지만 안전점검과 교육은 커녕 책임미루기에만 급급해 비난이 커지고 있다.

16일 Y산업개발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Y산업개발은 지난 5월 29일부터 수원 산업3단지 내 4천433㎥ 면적의 12-8구역에서 P전자 수원공장을 신축 중이다.

그러나 경찰조사결과 지난 13일 오후 3시30분쯤 근로자 이모(46)씨가 약 7m 높이의 철골 구조물 위에서 안전 장비 없이 철근 조립 작업을 하다가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현장 안전 관리 소홀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더욱이 일 년도 채 되지 않아 수원 산업3단지 내에서 근로자가 비가 오는데도 작업을 서둘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반복되면서 공사장 안전 불감증이 극에 달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Y산업개발 관계자는 “수차례 교육으로 안전 장비 착용과 현장 안전 관리에 힘썼지만 사고를 막지 못했다”며 “작업 중 비가 내리기 시작해 철수단계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안전 장비 없이 작업했는지 등 정확한 내용을 아직 파악 중”이라며 “유족과 합의를 통해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고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가 수원 산업3단지 조성공사를 마무리하고, 구역별로 각 업체에 분양을 했기 때문에 현재 안전 관리는 각 시공업체와 감리자가 해야 한다”며 “안전 교육 및 점검은 현장에서 업체별로 하고 있고, 위반사항 적발시 적절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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