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지역 어음부도율과 부도업체수은 모두 감소한 반면, 인천지역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경기·인천본부가 발표한 ‘2013년 6월중 경기지역 어음부도 및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의 부도업체수는 10개로, 전달에 비해 4개 업체가 감소했다.
신설법인수는 1천525개로 전달(1천485개)에 비해 2.7%(40개) 늘었다.
이같은 결과는 어음 사용의 감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한국은행측은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경기지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 금액기준)은 0.10%로 전달(0.15%)에 비해 0.05%p 하락했다.
반면, 인천지역의 어음부도율은 전달(0.45%)보다 0.25%p 상승한 0.70%를 기록했다.
부도업체수는 전달(0개)보다 3개 업체가 증가했지만, 신설법인수는 전달(315개)에 비해 8.25%(26개) 감소한 289개였다.
이 같은 결과는 인천지역의 전반적인 경기침체가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국 어음부도율은 0.08%로 전달(0.12%)보다 0.04%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06%)이 전달보다 0.05%p 하락한 데 비해 지방(0.24%)은 0.03%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현기 한국은행 자본시장팀장은 “부도업체가 줄어든 것은 어음을 쓰는 기업 자체가 적어졌기 때문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며 “지난 3~4월 이후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 확대 노력을 기울인 점도 부도기업이 감소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