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의 건설 공사실적이 중소기업보다 11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는 협회가 조사한 ‘최근 5년간 1사당 공사실적과 경영비율’을 분석한 결과, 1사당 공사실적(기성액 기준)이 지난 2008년의 117억원에서 지난해 131억원으로 12.0%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규모별로 대기업 공사실적은 2008년 7천533억원에서 지난해 6천819억원으로 9.5% 감소했으나, 중소기업은 51억원에서 61억원으로 19.6% 증가했다.
이와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 공사실적 격차는 2008년 148배에서 지난해 112배로 축소됐다.
이같은 변화는 중소기업 수가 2008년 1만1천396개사에서 지난해 1만126개사로 11.1% 감소했으며, 주택·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민간부문 대기업 평균 공사실적이 같은 기간 5천497억원에서 4천543억원으로 17.3%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10위 대형사 공사실적은 같은 기간 4.5% 감소한 반면, 101위 이하 업체 실적은 16.3% 증가했다.
다만, 1∼10위 대형업체의 공공부문 공사실적은 같은 기간 33.0%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