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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소통 활발한 우리마을 만들기 계획 어떤가요?

 

 

 

 

市, 마을계획단 우수마을 8곳 선정
행복지수 높이기·올레길 조성 등
마을 특색 살리고 함께 할 수 있는
주민 주도 다양한 ‘희망 사업’ 제시

마을화합·환경개선·경제활성화 초점
주민들 어우러지는 마을공동체 기대

 

 

 

(下) 2013 마을계획단 우수마을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동 단위 마을계획단을 구성하고 주민 스스로 마을의 비전과 사업을 계획하는 성과를 냈다.

수원시는 지난 4월 25일, 37개 마을에 주민 446명이 참가한 마을계획단을 구성하고 2달여 현장조사와 토론,

계획 수립 등을 거쳐 지난 7월 13일 시청 회의실에서 사업계획 발표회를 가졌다. 마을계획단 최종발표에서

파장동과 조원1동, 서둔동, 금호동, 인계동, 화서1동, 태장동, 매탄3동 등 8개 마을이 우수 마을계획단으로 선정됐다.

각 계획단의 마을구상을 보면 주민들의 희망과 바람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주민 화합과 환경 개선,

마을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한 모습이 생생하게 드러났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수원시가 추진중인

마을만들기 사업을 마을계획단이 세운 마을의 발전계획을 통해 알아본다.

수원시는 주민지치 활성화의 일환으로 마을르네상스 시민공동체 운동을 추진, 주민이 스스로 참여해 마을을 가꾸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13 수원마을계획단’은 전국 최초 주민주도 행정동별 마을계획을 수립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앞으로 수원시는 주민 손으로 만든 마을계획을 주민참여예산 및 도시기본계획 등과 연계해 상향식 자치분권 모델을 만들고 마을계획 수립시 발굴된 마을만들기 사업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새로운 미래도시를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파장동

파장동마을계획단은 아이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장길을 아름답게 만들어 아이들 학교길로 만드는 아이안전길 사업, 파장초등학교 운동장과 빈 교실에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아이힐링 등 사업을 제시했다.

화장실문화공원 해우재와 배나무골, 벼심기체험을 연계하는 아이풀내음, 웃파장천 관광버스 차고지를 이전해 맑은 하천 놀이공간을 만들어 주는 아이맑은물 사업 등이 포함됐다.

또 계획 수립에 앞서 파장시장과 초등학교 일대 환경개선과 도심의 초가 월곡댁 이전 공원조성, 광교산 아래 이목동 생태공원, 파장초등학교 체육시설 유치 등 주민이 희망하는 사업을 찾아내기도 했다.

조원1동

조원1동 마을계획단은 ‘교통이 통하고 세대간 통하며 청소년이 문화로 소통하는 마을만들기’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마을주민들의 직접후원을 위한 마을통장을 개설하고 마을펀딩으로 주민들의 참여와 실천으로 마을의 환경을 재정비하고 청소년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마을계획을 수립했다.

서둔동

서둔동마을사업단은 사업을 ‘Spot’(점), ‘Street’(선), ‘Space’(공간) 등 공간적 범위로 구분해 눈길을 끌었다.

Spot사업으로는 롯데몰 인근 공원에서 아나바다 장터를 열고 동주민센터와 서수원도서관에서 나들이 마을음악회를 계획했다.

Street사업은 서호천을 따라 시와 이야기가 있는 거리 가꾸기 사업과 좁은 골목길 담장 허물기로 주차공간 조성하기를 제안했고, 인적이 드문 거리는 서둔동 안심귀가길 도우미들이 귀가길을 돕기로 했다.

Space사업은 행복마을센터를 중심으로 주민 예술가 동아리활동, 반찬가게 빵집 등 마을기업만들기, 할머니 보육센터를 열고 관내 종교시설을 활용해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을 지원하고 방과 후 도서관을 운영한다.

금호동

금호동은 도농복합지역으로 서수원개발의 중심지이자 수원시민의 자연휴식처인 칠보산, 황구지천 등의 자연환경이 우수한 지역이다.

금호동 마을계획단은 물리적 개발보다는 인문서사 중심의 마을상을 제시하고 생태마을 계획을 발표했다.

마을의 비전을 크게 4가지로 나누고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칠보산 주변의 자연을 활용해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하천을 조성해 자연생태를 발굴하고 캠핑장 사업, 청소년 놀이공간, 공동육아 사업을 통해 주민문화공간 및 주민소통의 장을 마련, 함께 사는 마을을 만드는 비전을 제시했다.

또 마을에 이야기벤치, 안내판 등을 설치해 마을의 사라져가는 역사와 이야기를 되살려 스토리가 있는 마을을 계획하고 도시농사체험장, 마을북카페, 마을로컬푸드 반찬가게 사업을 통해 주민이 함께 가꾸는 행복한 마을의 모습을 구상했다.

 

 


인계동

인계동은 원도심과 신도시가 공존하는 마을로 문화, 예술, 역사 등의 환경적 요소가 풍부하다.

이런 이점에 착안한 인계동 마을계획단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소통의 길’이라는 주제로 ‘올레길’을 조성한다는 마을계획을 발표했다.

올레길은 크게 다섯 개의 길(다울길, 장다리길, 테마길, 녹색길, 공원길)로 세분화해 마을주민들이 힘을 모아 올레길을 조성하고 향후 명품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화서1동

화서1동은 단독주택과 다가구 주택이 밀집된 전형적인 주거지역이다.

화서1동 마을계획단은 ‘자원순환 테마마을 조성’이란 주제로 저탄소 녹색에너지 자립마을,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마을, 다시 찾고 싶은 거리가 있는 마을로 구상했다.

빗물저금통을 이용한 도시농업, 태양광 발전 주택, 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을 통해 녹색에너지를 활용하고 청소년 문화쉼터, 노인복지회관을 조성해 주민 소통공간을 확보한다.

또 마을의 특색을 살려 공방거리 등을 조성해 다시 찾고 싶은 마을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매탄3동

매탄3동마을만들기의 테마는 ‘채움 2%’다.

청소년과 이웃을 배려하는 마을, 산책과 운동으로 활력있는 마을, 주민간 활발한 소통으로 관심 갖는 마을을 만들어 부족한 2%를 채우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배려마을은 아파트 펜스에 청소년들의 미술 작품을 전시한 골목길 청소년 갤러리를 만들어 건전한 활동을 유도하고 연속적으로 이어진 아파트의 출입구를 서로 개방해 이웃 아파트길을 함께 이용토록 했다.

활력마을은 원천리천 수변공원에 운동시설과 야간 조명을 설치해 주민 활용성을 높이고 원천로 가로공원을 어린이, 청소년, 노인, 외국인 등 테마를 설정해 꺼리가 있는 공원으로 만들 계획을 세웠다.

관심마을은 매여울사랑방을 단체 자원봉사, 북카페 등 모임 장소를 제공해 만남과 정보교류 공간을 만들고 부녀회원들의 예쁜 손글씨로 출산 등 축하메시지 보내기를 하고 있다.

태장동

태장동은 영통구의 서남쪽에 위치한 마을이다.

태장동 마을계획단의 가장 큰 특징은 마을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열정이 남달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태장동 마을계획단은 ‘국화향기 그윽한 우리마을’이란 주제로 태장국화축제를 관내 초·중·고교 축제와 연계 추진해 마을 주민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축제를 계획하고 방죽머리 둘레길을 정비하고 주변에 쌈지공원을 조성해 건강한 마을을 구상했다.

또 구도심지역에는 카페거리 조성사업과 마을장터사업을 계획해 함께 만드는 마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우수마을로 선정된 8개 마을은 오는 9월에 개최되는 ‘마을르네상스 주간’행사에서 경연대회를 펼쳐 최우수마을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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