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도권 등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분양 성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분양 실태를 분석한 결과 순위 내 마감이 이뤄진 곳은 수도권 12곳 가운데 3곳, 지방 18곳 가운데 9곳에 그쳤다고 5일 밝혔다.
부동산써브는 또 주상복합을 포함한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일반분양 가구수는 30곳 1만6천39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9% 늘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은 12곳 4천55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왔으며 이 가운데 내곡4블록의 서초 엠코타운 젠트리스, SH 천왕2지구 1단지(국민주택)가 1순위 마감됐고,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은 3순위 마감돼 순위 내 마감이 3곳에 그쳤다.
수도권 분양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사업장은 5곳, 가구 수는 1천128가구 늘었으며 순위 내 마감은 1곳이 증가한 수치다.
지방은 18곳 1만1천839가구가 공급됐으며 e편한세상 부산 화명2차, 청주 복대 두진하트리움 등 1순위 마감된 2곳을 포함해 모두 9곳이 순위 내 마감됐다.
반면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세종시의 3개 단지는 미달됐다. 지방 분양은 지난해보다 사업장은 2곳이 줄었지만 가구 수는 1천470가구 불어났으며 순위 내 마감 사업장 개수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며 수요자들이 분양가, 브랜드, 미래 가치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한다”며 “청약시장 양극화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