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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마을 ‘자유의 조형물’축조

부산 동서대, 파주 해마루촌 찾아
친환경 자재로 고라니 캐릭터 설치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으로부터 2km쯤 떨어진 민통선 내 자리잡은 파주시 해마루촌에 부산에서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와 공공디자인 마을을 조성했다.

이들은 부산 동서대학교 디자인학부에 재학중인 교수 및 학생 25명으로 DMZ에 많이 살고 있고 남북을 자유롭게 오가는 고라니를 해마루촌의 캐릭터로 다양한 조형물로 형상화하기 위해 방문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에 갤러리나 일부 공간에 전시된 작품들을 관람하고 체험을 할 수 있게 지원하고 실향민들에게 자긍심 부여와 공공디자인의 기초를 세우고자 마련됐다.

이날 학생들은 친환경을 상징하는 목재와 제재하고 남은 폐목, 돌, 철 등으로 다양하고 진화된 모양의 고라니 조형물을 디자인하고 재료와 색상으로 디자인 요소들을 추출해 설치조형물로 작품화했다.

또한 마을 주민들은 포크레인, 경운기, 트럭 등을 제공, 재료들을 날라주며 함께 마을만들기에 동참해 서로 마음을 배려하고 격려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마을 주민들은 “최남쪽 부산에서 최북단 민통선까지 와서 봉사를 펼쳐줘 너무 감사하다”며 “북한과 바로 마주보고 있어 긴장감도 있고 했는데 학생들의 노력으로 마을의 분위기가 화기애애 해졌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폭우와 폭염 등으로 지치기도 했지만 고생스러운 만큼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마을 주민분들이 고라니를 보며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시길 바라며 내년에도 또 이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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