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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폭우… 안양역 물난리

역~롯데백화점 연결통로
보수 미뤄 천장 누수 피해
역사·코레일 책임 미루기

 

<속보> 안양역사의 대합실과 공용통로 천장에서 누수가 발생해 시민들이 피해를 보는 등 말썽을 빚은 가운데(본보 5월 2일자 22면 보도) 갑자기 쏟아진 국지성 호우로 안양역에 물난리가 나면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더욱이 대합실은 보수공사가 완료된 반면 롯데백화점 안양점과 안양역사가 연결된 공용통로는 아직까지 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이같은 피해를 키운 것이 아니냐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6일 안양역사㈜와 안양시민 등에 따르면 안양시에 오후 2시 1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이 날 안양역에도 같은 시각 시간당 60㎜의 폭우가 쏟아진 탓에 천장에 누수가 발생했다.

이날 공용통로 천장에서 새는 빗물로 안양역을 찾은 많은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고, 역무원들도 바닥에 찬 물을 처리하느라 한동안 소란이 빚어졌다.

지난 5월 전면 보수에 들어가 장마철 이전에 완료된 대합실 천장은 이날 누수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코레일과 안양역사는 누수가 발생한 공용통로의 관리를 두고 서로 책임 미루기에 급급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상태다.

코레일은 공용통로의 경우 소관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한 반면 안양역사㈜는 코레일 측의 예산 지원을 탓으로 보수를 미루고 있어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모(34)씨는 “아무리 많은 비가 내렸어도 천장에서 물이 줄줄 새는 게 말이나 되느냐”며 “한두 번 물이 샌 것도 아닌데 장마철이 지난 지금까지 보수가 전혀 안 이뤄졌다는 게 어이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안양역사㈜ 관계자는 “보수가 아직 끝나지 않은 부분에서 배수관이 터져 누수가 발생한 것 같다”며 “오늘은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져 발생한 것으로 하자가 아니라 자연재해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 부족으로 2~3년마다 부분 보수를 하고 있는데 코레일과 협의해 신속히 보수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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