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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방치 의정부 복합리조트 실마리 찾나?

市, 참여업체 조기 정상화·개장 회의 개최
합의점 못 찾아 22일 다시 논의 관심 집중

 

준공 후 5년 가까이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의정부시 장암동 소재 대규모 복합리조트 ‘장암 아일랜드 캐슬’의 개장 실마리를 풀기 위한 논의가 재개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시에 따르면 시는 2009년 준공된 이래 시행·시공·신탁·금융사 등 참여업체 간 복잡한 채권·채무 갈등으로 방치되고 있는 ‘아일랜드 캐슬’의 조기 정상화와 개장을 위한 합의 유도를 위해 참여업체 관계자들을 모아 지난 5일 회의를 열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관계자들은 ‘조기 정상화·개장’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지만 개장을 위한 추가비용 분담 문제 등 이견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오는 22일 다시 의정부시청에 모여 개장 문제를 논의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시설 점검결과, 당장 개장하는 데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동안 관리에 따른 인건비와 시설정비 비용, 밀린 세금 해결 등에 30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아일랜드 캐슬은 의정부시 온천지구로 지정된 장암동 중랑천변 일대 3만8천784㎡ 부지에 콘도 531실, 호텔 101실, 하루 8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실내워터파크 등으로 이뤄진 도심형 복합리조트다.

이 리조트는 시행사인 유니온브릿지홀딩스가 한국자산신탁에 시행과 관리를 맡기는 개발신탁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시공은 롯데건설에서 맡았다.

사업비 1천500억원 가운데 1천억원은 골드브릿지자산운용이 경남은행 대출채권을 양수하는 형태로 투자했고 나머지 금액은 시행사인 유니온브릿지홀딩스가 한도대출을 받았다.

2006년 공사를 시작, 2009년 11월 준공허가를 받아 2010년 7월 개장키로 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으나 대부분 콘도 물량이 미분양돼 자금난이 심화됐으며 참여 주체 간 채권·채무로 복잡하게 얽히며 개장이 미뤄졌다.

한국자산신탁은 시행사의 부채를 이유로 개장을 미뤘고, 롯데건설은 공사비 600억원을 받지 못했다며 현재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2011년 9월 1~2층 상가, 3층 실내골프장, 4층 헬스장, 5~6층 목욕시설, 7~14층 호텔 등의 리조트 일부 시설이 의정부지법에 경매로 나와 지난해 2월 5차 경매가 진행됐으나 롯데건설이 채무 승계를 밝혀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리조트가 조속히 개장될 수 있도록 관련 업체간 중재, 또는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의 협조를 얻는 등 어떠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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