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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광태 가평군농협 조합장

 

“가평군의 농업과 농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가평군 농업협동조합 임직원과 조합원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지난 50년에서 새로운 50년을 외치며 농업·농촌발전과 조합원의 사회적 지위향상 및 복지증진, 조합의 자립기반 구축과 선진농협으로 도약하기 위한 날갯짓의 중심에 서 있는 엄광태 조합장의 일성이다.
 

 

 

 


1969년 18개 이동조합을 합병, 읍내리 조합으로 발족한 가평군농협은 1998년 전국에서 3번째로 군단위 광역합병을 이뤄내며 현재는 총 자산 6천422억원, 자기자본 446억원, 경영평가 종합 1등급의 초우량 농협으로 거듭났다.

엄 조합장은 “농업과 지역발전을 위해 조합원 및 지역주민들이 하나 돼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사회의 밝은 미래와 나아가 농업의 새로운 희망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류를 먹여 살리는 생명산업이자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선도할 미래 산업이 바로 ‘농업’이라고 주저 없이 말한다.

농촌은 수천년을 이어 온 선조들의 지혜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천혜의 박물관이자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는 휴식과 문화의 공간이 돼 주기 때문이다.

이에 엄 조합장은 지난 2월1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가평군농협 운영지표를 설정하고 조합원 실익증대는 물론, 조합원과 소통하는 내실·성장의 균형을 추구하는 경영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조합원과 영농회, 부녀회, 원로청년회, 작목반 등의 내부조직 육성과 교육, 조합원들의 숙원사업으로 장학사업, 비료구입대금보조, 영농자재물품교환권, 농기계 무상수리 등 조합원실익사업 확대, 조합원과 지역민의 오랜 숙원사업의 하나인 가평군농협 장례효(孝)문화센터를 갖춰 지역주민들에게 최상의 장례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장례효문화센터에서 취급하는 모든 식자재는 하나로마트에서 판매 가격으로 공급함으로써 장례비 절감효과로 조합원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또한 가평군농협은 먹을거리·볼거리·체험거리가 가득한 농촌과 도시의 교류기회를 확대해 도시민들에게 휴양과 재충전의 기회를, 농업인들에게 농외소득 증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합원들은 물론 농민들의 소득증진을 위해 봉사단을 꾸려 일손부족을 겪고 있는 농가를 방문해 구슬땀을 흘리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엄 조합장은 “농촌의 고령화에 따라 영농일손 부족문제가 심해지고 있는 터라 농협은 자체적으로 ‘함께나눔’ 봉사단을 결성, 조별 24명씩 4개조로 편성해 사과적과, 포도봉지 씌우기, 표고종균접종 등 7회에 걸쳐 일손 돕기를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풍수해로 인한 수해복구지원 등 언제나 일손이 필요한 농가가 있으면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가평군농협은 안성교육원과 협력해 농업인 조합원의 기술향상 및 소득증대를 위한 조합원 현장 영농기술 ‘산채류’ 교육과정을 개설해 유명강사를 초청, ‘산채류 재배기술’, ‘협동조합의 이해 및 조직화 필요성’, ‘고품질 산채류 생산과 유통’ 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했고,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다목적 건조기 82대, 콩선별기 6대, 콩탈곡기 18대를 일부 보조사업으로 지원해 농가의 농기계 구입부담을 덜어줬다.

또 어르신들의 교양, 인격함양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제4기 원로대학’을 개강해 120명의 원로대학생을 배출한 데 이어 ‘제7기 주부대학생’ 123명이 수료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관내 불우이웃, 조손 및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등 저소득층 25농가를 선정, 밑반찬 공급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엄 조합장은 “농협중앙회와 가평군농협이 연간 2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4월부터 12월까지 주1회 농가주부 30명이 모여 정성껏 만든 밑반찬을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제공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눈시울을 붉히며 고마워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관내 마을과 자매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제7회 도·농교류 농촌사랑대상’ 시상식에서 금상인 산업포장을 받는 영예를 안은 그는 가평군농협 전직 임원을 대상으로 동인회를 구성, 농협인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농협의 핵심조직으로 육성·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엄 조합장은 “농업인들이 FTA, 경제불황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용기를 잃지 말고 농협과 하나가 돼 함께 땀 흘리고 호흡한다면 더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며 “앞으로 가평군농협은 농민 중심, 조합원 중심의 조직으로 더 한층 발전돼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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