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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없는 특화거리 조성 완료… 즐거운 축제마당 기대감 만발

화서문로·신풍로 차도 완만한 곡선형
폭 3m 인도 좌우 확보… 보행자 중심
나혜석옛길 등 옛모습 그대로 다듬어
광장 주변 국제회의장·홍보부스 설치
자전거교실 운영 등 행사 준비 박차

 

 

차 없이 사는 미래 체험 ‘생태교통 수원 2013’의 주 행사장인 행궁동 축제 무대가 개막을 한 달 앞두고 베일을 벗었다.

수원시는 ‘생태교통 수원 2013’ 특화거리인 화서문로와 신풍로는 차도에 화강석 포장과 인도 경화블록 포장을 완료하고 정조의 화성을 상징하는 소나무와 전통 마을을 상징하는 느티나무로 인도에 그늘을 만들었다.

화서문로 540m와 신풍로 510m 차도는 폭을 5∼6m의 완만한 곡선형으로 차량이 느리게 진행토록 설치하고 인도를 좌우 각 3m씩 확보하면서 보행자가 편안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들 특화거리는 전선을 매설하는 지하공동구를 설치, 이 달 중순 공동구로부터 각 가구로 연결되는 인입선 공사를 마치는 대로 거미줄처럼 얽힌 모든 전선과 통신선이 지하로 들어가 거슬림 없는 맑은 하늘을 그대로 볼 수 있게 된다.

정조대왕이 행궁에서 화서문까지 걸었던 화서문옛길과 장안문∼신풍초교 장안문옛길, 나혜석 생가 주변의 나혜석옛길 등 화성 축성 당시부터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옛길 3개는 옛 모습 그대로 다듬었고 담장 밑으로 띠녹지를 설치했다.

특화거리와 옛길이 만나는 작은 공간 6곳에는 벤치와 나무그늘, 생태교통을 상징하는 자전거, 천천히 걷자는 느림보거북이 등 조형물을 설치해 도시산책을 하며 쉬어갈 수 있게 했다.

 

 


화서문로와 신풍로, 정조로 등 행사장 부근 상가는 리모델링과 간판 정비로 산뜻한 도시경관을 찾았고 화서문로에는 향토작가들의 회화, 공예품을 전시판매하는 갤러리 8곳도 꾸미고 있다.

앞으로 행궁광장 주변에 500석 규모의 국제회의장을 갖춘 대형 파빌리온(가설천막)이 설치되고 전 세계 생태도시 홍보부스와 친환경 이동수단 국내·외 기업 홍보부스 등이 설치되며 국제행사장 면모를 갖추게 된다.

또 생태교통 주민추진단은 행궁동 화령전 앞마당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자전거교실을 운영한다.

사람들이 자동차 없이 사는 생활에 적응토록 하고 있고 생태교통 마을해설사 54명이 수원화성과 행궁동 옛길 등 방문객을 위한 마을투어길 해설 과정을 연수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행궁동 문화슈퍼’를 개설해 마을 주민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문화소품을 만들어 전시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9월 한달 동안 행궁동 일대에서 열리는 ‘생태교통 수원 2013’은 인위적으로 석유 고갈 상황을 설정한 뒤 ‘불편 체험’을 통해 미래 대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수원시와 ICLEI, UN-Habitat가 공동 주최하는 국제행사다.

행사 기간 행궁동 일대는 화석연료 차량의 통행이 제한된 가운데 생태교통 세계총회와 저탄소녹색도시 국제포럼, 수원그린국제포럼, 지속가능발전 전국대회 등 행사가 열려 많은 국내·외 인사가 방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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