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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다운받은 ‘스마트폰 앱’에 발등 찍힌다

고속도로 교통상황·버스 운행시간 등
엉터리 정보 난무해 소비자 피해 주의

최근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속도로 교통정보 등 관련 스마트폰 앱(어플리케이션) 이용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잘못된 정보가 여과 없이 유통되고 있어 도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도내 스마트폰 이용자 등에 따르면 일부 앱에서 잘못된 정보가 제공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실제 화성시 봉담읍에 거주하는 최모(29)씨는 최근 다운받은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정보를 믿었다가 큰 낭패를 봤다.

최씨는 “이달 초 강릉으로 떠나기 전에 앱을 확인한 결과 영동고속도로 교통 통행량이 원활하게 표기돼 있어 진입했다”며 “하지만 막상 진입해 보니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교통량으로 5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토로했다.

실시간으로 고속도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는 앱의 설명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진 것.

최씨는 도로공사를 상대로 민원을 제기했지만, 도로공사가 제작한 앱이 아닌 중소업체가 만들어 배포시킨 앱이기 때문에 공사측으로부터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

용인시 죽전동에 거주하는 조모(39)씨도 전국 고속·시외버스 시간표 및 운임요금을 제공하는 ‘고속버스 운행정보’ 앱 이용과정에서 곤란에 처했다.

지난달 말 부산발 용인행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 앱상에 게재돼 있는 첫차 시각인 오전 6시에 맞춰 나갔지만 버스가 출발하지 않았다. 용인행 첫차 시각은 오전 7시 정각으로 조씨는 1시간 동안 대합실에서 대기해야 했다.

이외에도 수원시 이의동 양모(32)씨는 날씨정보를 알려주는 ‘기상정보’ 앱을 믿고 이용했다가 여행을 망쳤다.

양씨는 “이달 초 여행 출발전에 앱상에서 여행지의 일기예보가 ‘맑음’으로 표기돼 있어 1박 2일로 캠핑을 떠났다”며 “하지만 당일 오후부터 소나기가 쏟아져 캠핑은 커녕 비를 피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펜션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KT경기남부마케팅단 관계자는 “앱의 경우 누가 만들었는지에 상관 없이 소수의 검증만 통과되면 곧바로 앱스토어에 등록된다”며 “모든 정보를 100% 활용하지 말고 참고하는 단계로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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