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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종 옆 수상한 표식… 우리 집이 위험하다

숨바꼭질 / 14일 개봉

 

장르 : 스릴러

감독 : 허정

배우 : 손현주 / 문정희 / 전미선

고급 아파트에서 아내 민지(전미선), 두 아이와 함께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성수(손현주)는 하나 뿐인 형에 대한 비밀과 지독한 결벽증을 갖고 있다.

어느 날 그는 형의 실종 소식을 듣고 수십 년 만에 찾아간 형의 아파트에서 집집마다 새겨진 이상한 암호와 형을 알고 있는 주희(문정희) 가족을 만난다.

어린 딸과 단 둘이 살고 있는 주희는 자신의 집을 훔쳐보는 누군가의 존재를 느끼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

낡은 아파트의 암호를 살펴보던 성수는 그것이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성별과 수를 뜻하는 것을 알게 된다.

형에 관해 더 알아볼 심산으로 가족들을 먼저 집으로 돌려보냈지만, 헬멧을 쓴 의문의 범죄자가 민지와 아이들을 따라와 집 안에 침입하려 한다.

집에 돌아온 성수는 자신의 집 초인종 옆에도 형의 아파트에서 봤던 암호가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심한 불안을 느낀다.

그는 자신의 집에 침입하려는 자에 맞서 사투를 벌인다.

14일 개봉하는 영화 ‘숨바꼭질’은 항간에 흘러다니는 도시 괴담에 대한 현대인의 불안과 공포를 기승전결의 잘 짜인 이야기 구조로 펼쳐낸 작품이다.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을 잡은 허정 감독은 2008년 일본 도쿄에서 1년간 남의 집에 숨어 살던 노숙자가 체포된 사건을 모티프로 이야기를 썼다고 한다.

여기에 2009년 말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집 초인종 옆에 수상한 표식을 발견했다는 주민 신고가 잇따랐던 사건을 결합했다.

영화는 주인공의 형이 살던 아파트에서 발생한 의문의 범죄 사건과 형의 실종, 주인공의 어린 시절 트라우마와 침입자의 위협까지 여러 갈래의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놓는다.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에게 ‘누군가가 몰래 집 안에 살고 있다’는 이야기는 단순히 괴담이기 보다 공포로 다가온다. 영화는 그 공포를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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