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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입맛에 딱 맞는 헐리우드식 서스펜스

 

프랑스의 젊은 작가 다비드 카라가 선보인 ‘프로젝트 3부작’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프랑스의 저명한 문학칼럼니스트 제라르 콜라르의 극찬과 “스릴러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젊은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은 다비드 카라를 단숨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급부상시켰다.

1942년 폴란드, 슈투트호프 유태인 강제수용소에서 SS(슈츠스타펠·나치친위대) 최고 지도자가 독일 제3제국 최대 프로젝트를 책임진 과학자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어느새 현재의 미국으로 시공을 옮긴다.

월스트리트의 젊은 증권 거래인으로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으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던 제레미 노바체크를 방문한 미 공군은 고위 장교이던 그의 아버지가 이상한 죽음을 맞이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이윽고 CIA가 그를 보호하겠다고 나선다.

같은 시간, 버지니아 랭글리 미국 공군 기지 근처. 키 2미터에 비현실적으로 힘이 센 모사드 요원이 기밀 정보를 빼돌린 미국 첩보원을 강제 신문하고 사살한다.

그가 찾는 다음 목표물은 다름아닌 제레미 노바체크다.

이처럼 소설은 헐리우드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 구성을 갖추고 있다. 이는 프랑스 스릴러 장르의 대표주자가 된 다비드 카라의 소신이며 또한 개성이다.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이야기가 좋은 이야기”라고 말하는 작가는 “프랑스 문학 스타일이 지겹다”는 평가에 동의하며 프랑스 스릴러의 전형을 벗어나 범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다.

때문에 글로벌 문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입맛에 딱 맞는 맞춤형 작법을 선보이는 그의 스릴러는 미국 첩보영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욕구를 온전히 충족시킨다.

또 바이러스라는 소재를 나치 생체실험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잘 버무려 다룸으로써 높은 현실성과 완성도를 갖추게 된 소설은 현재 블록버스터 영화로의 제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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