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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 여섯소녀, 불꽃 같은 반항

폭스파이어 (Foxfire) / 22일 개봉

장르 : 드라마

감독 : 로랑 캉테

배우 : 레이븐 애덤슨/타마라 호프/케이티 코시니



세계적 거장 로랑 캉테 감독이 스크린에 펼쳐놓은 사실적이고 깊은 감성.

22일 개봉하는 ‘폭스파이어’는 모두가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시절, 사회 상위 계층과 남성 중심의 폭력적인 사회로부터 소외당하고 상처 입은 소녀들이 세상에 저항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탄탄한 원작과 비전문배우들의 조합은 감독의 손을 거쳐 또하나의 걸작으로 탄생했다.

원작인 소설 ‘폭스파이어’는 현대 미국 문학을 이끄는 대표적인 여성 작가, 조이스 캐럴 오츠의 가장 강렬하고 위협적인 작품이다.

로랑 캉테는 “원작이 품고 있는 소녀들의 저항 의식은 현재의 우리를 향한 외침과도 같다. 과거의 역사, 소녀의 감성이 지금도 똑같이 존재하고 전해 내려온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원작과 영화가 품은 사회 의식을 설명했다.

한편, 데뷔작 ‘인력자원부’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클래스’ 등 이전 작품들에서도 비전문 배우들과의 작업을 즐겨온 로랑 캉테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비전문배우들을 전격 기용했다.

6개월에 걸친 감독의 고민과 노력으로 발굴·다듬어진 소녀들은 처음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층적이면서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표현해 냈으며, 특히 카리스마 리더 ‘렉스’ 역의 레이븐 에덤스는 원작의 캐릭터를 뛰어넘는 열연을 펼쳐 보였다.

“내가 관심 있는 것은 자본주의 경제의 대성공이 아니라 계층 간의 갈등, 시민 운동, 파업, 평화주의와 반항의 역사이다”라고 말하는 로랑 캉테 감독.

올여름, 언젠가는 꺼질지라도 지금 이 순간 ‘뜨겁게 행동하고 간절히 추구하라’고 외치는 세계적 거장 로랑 캉테의 ‘폭스파이어’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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