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3 (화)

  • 구름조금동두천 24.1℃
  • 흐림강릉 27.5℃
  • 서울 25.9℃
  • 흐림대전 27.5℃
  • 흐림대구 27.5℃
  • 흐림울산 28.2℃
  • 흐림광주 27.2℃
  • 흐림부산 27.2℃
  • 흐림고창 27.9℃
  • 구름많음제주 27.8℃
  • 맑음강화 24.0℃
  • 구름많음보은 26.6℃
  • 흐림금산 26.8℃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8℃
  • 흐림거제 27.6℃
기상청 제공

새 옷 입은 구도심 ‘옛 영화 다시 한 번’

市, 경관 개선사업 130억 투입
전선 지하화·간판 교체 등 심혈
행궁동 공방거리 등 수혜지역
상가들 ‘축제 특수’ 기대 부풀어
작품 제작 등 손님맞이 채비 분주
팔달문 전통시장도 거리축제 준비

 

 

 

‘생태교통 수원 2013’원도심 부활 신호탄 쏘다

“수원 원도심이 일시적으로 낙후됐지만 결국 화성과 수원천 등 역사와 자연 유산이 지역 발전의 디딤돌이 되고 있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생태교통 수원 2013’ 시작을 열흘 남기고 이같이 밝혔다. 염 시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시적으로 낙후된 수원의 구도심지역이 과거의 영화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행궁동이 세계적 행사의 시범지역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화성과 옛길이 그대로 보존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행궁동 일대가 더욱 번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생태교통 수원 2013’은 단순히 대규모 국제행사에 그치지 않고 광역시로 도약을 준비하는 수원시 부활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편집자 주>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생태교통 수원 2013’이 수원화성 성 안 마을 원도심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9월 한달 ‘생태교통 수원 2013’이 열리는 주 행사장 행궁동은 세계인을 맞이하기 위해 생태를 주제로 마을 경관이 완전히 바뀌었고 행궁동 공방거리, 팔달문 전통시장, 북수동 천변상가 등 주변 상가들이 축제 특수로 기대에 부풀어 있다.

시는 이번 9월부터 열리는 ‘생태교통 수원 2013’을 앞두고 행궁동 0.34㎢ 시범지역의 기반시설과 경관 개선사업에 130억원을 투입, 즐거운 도시산책으로 생태교통의 당위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시기반을 조성했다.

화서문로와 신풍로 등 2개의 특화거리는 기존의 차도와 인도를 보행자가 다니기 편한 완만한 곡선형으로 바꾼 뒤 화강석으로 포장하고 수원 화성을 상징하는 소나무 가로수로 그늘을 만들었다.

거미줄처럼 얽힌 전선과 전봇대는 지하로 들어가고 행궁동 뿐 아니라 인근의 정조로, 북수동 상가까지 점포 450여 곳의 간판과 벽면이 산뜻한 디자인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 원도심 부활의 신호탄, 공방거리

화성 행궁광장에서 시작되는 행궁동 공방거리는 ‘생태교통 수원 2013’을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 대부분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생태교통 수원 2013’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칠보, 규방공예, 한지, 서각 등 공예점 작가들은 생태교통 특수에 대비해 작품 제작에 눈코 뜰 새 없고 찻집, 떡집 등 먹거리 상점도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며 손님 맞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곳 작가들의 모임인 ‘아름다운 행궁길’은 헝겊과 한지, 목재 등 공예 폐자재로 방문객과 함께 나무 오브제를 만들어 가는 ‘정크 아트 페스티벌’을 기획했고 거리공연과 전시도 준비했다.

칠보공예 ‘난영공방’을 운영하는 김난영 씨는 “행궁동 공방거리는 서울 인사동과 달리 공예작가들이 직접 만든 제품이라는 것이 잘 알려져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생태교통 수원 2013’ 기간 화성과 수원을 기념할 수 있는 상품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궁에서 팔달문으로 이어지는 옛길 400여m 공방거리는 과거 경기도 최대 상권으로 꼽히던 수원 남문 상권이 신시가지로 이동하며 빈 점포가 늘었으나 3년여 전 공예 작가들이 공방을 열기 시작하면서 현재는 서울 인사동을 방불케 하는 전통공예점 거리로 명성을 얻고 있다.



● 전통시장과 특화거리의 만남

지동시장, 영동시장, 못골시장 등 9개 시장으로 구성된 팔달문 지역 전통시장도 ‘생태교통 수원 2013’ 관광객 방문 필수 코스로 꼽히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팔달문 지역 상인연합회는 내달 4∼6일 지동교 일대에서 한복경연대회와 대학가요제, 시민가요제 등으로 구성된 시장거리축제를 열어 방문하는 관광객의 흥을 돋울 계획이다.

최극렬 상인연합회장은 “평소 주말의 팔달문 시장 매출 30∼40%는 외국인 구매”라며 “‘생태교통 수원 2013’ 기간 동안 팔달문시장에서는 의류를 내세우고 지동시장은 순대, 영동시장은 한복을 주로 판매하는 등 시장 별 특화된 품목 매출이 20% 이상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향교를 중심으로 한 북수동 천변상가도 통닭집 8곳이 가마솥 튀김의 명성을 업고 불야성을 이루고 있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테이크아웃 커피, 기념품, 한정식 등의 업소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