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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소나무 재선충 비상

道, 전수조사 1천335그루 감염 확인…전년대비 2배 증가
28개 시·군 14만㏊ 항공 조사나서…공중·지상 긴급방제

경기지역에서 재선충병에 걸리거나 죽은 소나무류가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 당국은 그동안 표본조사로 드러나지 않은 감염나무가 전수 조사를 통해 새로이 발견된 것으로 보고 확산 현상에 대비, 공중과 지상에서 긴급 방제 활동에 나섰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7월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된 소나무류는 8개 시·군 1천335그루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6그루보다 669그루(1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는 광주지역이 512그루로 가장 많고, 포천 323그루, 남양주 153그루, 양평 141그루, 용인 139그루 등으로 뒤를 이었다.

감염나무 확인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11월 조사방식이 변경된 게 가장 큰 이유로 도는 보고 있다.

도는 2007년 소나무류 재선충병이 경기 전역으로 확산된 뒤 감염나무를 비롯, 반경 300m 안에 있는 나무까지 모두 베어냈다.

그 결과 2008년에는 감염나무가 단 한 그루도 발견되지 않았고 2009년에는 3그루에 불과했다.

이후 도 산림 당국은 부족한 인력을 고려, 표본조사로 확산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침을 내렸으며 산림자원의 손실을 막기 위해 감염나무만 베어냈다.

그러나 그 사이 감염나무는 2010년 23그루, 2011년 105그루로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서 지난해 7월에는 666그루까지 크게 늘었다.

산림 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다시 전수조사를 통해 올 7월까지 1천335그루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급증한 사실을 확인했다.

도는 30일까지 산림청과 함께 헬기 5대를 이용, 도내 28개 시·군 14만㏊를 조사하는 한편, 상공에서 죽은 나무나 감염 의심 나무의 위치를 조사한 뒤 지상에서 다시 확인하고 감염이 확인되면 즉시 베어낼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표본조사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감염나무가 전수조사에서 확인돼 수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감염 확산 추세로 돌아서면 대처가 어려워지는 만큼 부족한 인력이나마 총동원해 감시와 방제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편 재선충은 소나무와 잣나무 내 곰팡이를 먹고 사는 선충으로, 북방수염하늘소를 매개충으로 퍼지며 감염된 나무는 수분 이동 통로가 막혀 잎이 갈색 빛으로 변하면서 말라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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