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는 지난달 30일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기우회 조찬 포럼에서 안현호 상근부회장이 ‘한중일 분업구조 변화에 따른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강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안 부회장은 “제조업 부문에 있어 한·중·일간 기존 협력구도가 중국경제의 급속한 성장과 일본경제의 재기 노력 속에서 우리경제를 위협하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14억 인구의 잠재력, 높은 R&D 투자규모를 내세워 앞으로 7~8%의 성장을 지속해 10년 내 미국을 앞설 것”이라며 “일본도 아베노믹스의 본격 추진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탈환과 경쟁우위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은 새로운 성장 동력의 부재, 급속한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샌드위치 국가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의 육성만이 생존을 건 한·중·일 경쟁관계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우회 조찬 포럼에는 김문수 경기지사를 비롯한 경기도 주요 단체장 및 지역기업 CEO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