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 가스레인지 과열사고↑
2003~2007년 LPG사고 451건 중
48.3% 사용자 취급부주의로 발생
지난해 道와 보급사업 MOU 체결
연말까지 1만가구… 독거노인 우선
차상위계층·중증장애인 확대 추진
연간 약 100억 사회경제적 편익 기대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 타이머콕 설치사업 박차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이하 경기지역본부)가 타이머콕(설정한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중간밸브를
닫아 주는 안전장치) 설치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 본연의 업무는 가스를 사용하는 사업장에 대한 검사다. 하지만 경기지역본부는 지난해부터
지역밀착형 사업으로 타이머콕 설치계획 사업을 수립, 고령자와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의 사고 예방을 위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종 시설안전검사는 물론, 사회적 현상인 고령화 시대에 맞춘 사업 개편을 통해
지역본부만의 색깔을 내겠다는 전략이다.
◇ 사업개요
고령화 현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12%를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은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경기도는 현재 전체 인구 중 고령화 인구 비율이 10%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13%, 2030년에는 21%, 2040년에는 29%로 초고속 증가가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고령화 사회의 특징 중 하나인 망각(잊어버림)에 의한 가스사고 발생 등 각종 과열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발생한 451건의 LPG사고 가운데 사용자 취급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271건으로 48.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사회와 맞물려 가스레인지 과열(화재) 사고 증가에 대비해 안전장치인 타이머콕 보급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다.
무엇보다 경제적 취약계층(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의 경우 자력에 의한 가스안전 확보가 어렵다는 것이 경기지역본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본부는 고령자 가구의 과열사고(가스레인지에 사용 중 망각에 의한 외출, 수면 등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존 가스레인지에 가스안전기기인 타이머콕을 부착해 과열사고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타이머콕은 연말까지 도내 약 1만 가구에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지역본부는 65세 이상의 독거노인 가구를 우선 대상자로 지정, 설치하고 있다.
이어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타이머콕을 보급해 가스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 사업추진방향
▲ 주관부서는 경기도, 사업부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주관부서는 경기도가 맡고 전문성·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문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위탁 시행한다.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6월 경기도와 가스사고에 취약한 저소득층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정 타이머콕 보급사업과 관련,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전 시·군에 걸쳐 약 1만가구의 사고취약 가정을 대상으로 타이머콕 설치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대상은 65세 이상 독거노인 가구를 우선 설치하고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 소년·소녀가장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 사업자는 지역 평가위원회 평가를 통해 선정
- 평가위원회 구성
경기지역본부장을 위원장으로 사업부서 담당부장, 경기도 주관부서공무원, 주관부서에서 추천한 지방자치단체 가스담당 공무원 2인 및 경기도 소재 도시가스사 및 LP가스 판매협회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다.
- 평가위원회 역할
사업자의 타이머콕 보급계획 및 시공능력 등을 평가해 최종사업자를 선정한다.
- 사업자 선정시 고려사항
회사의 납품실적, 제품 기능 및 성능, 납품단가, 사후관리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또 타이머콕 제품설명 및 시연 등을 확인한다.
- 지역본부·지사 현장활동 지원 강화
타이머콕 설치 보급 후 검수는 경기도 관내 한국가스안전공사 해당 지사가 지원한다.
◇ 기대효과
고령화 가구의 가스 및 화재사고 감소와 동시에 고령자의 사고예방 활동을 통해 연간 약 100억원의 사회경제적 편익 제공이 기대된다.
경기지역본부는 이 사업 우수성이 알려져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할 경우 적극적으로 전국 지자체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 소외계층인 고령자의 복지향상 및 사회적 관심 환기, 나아가 소년·소녀가장가구와 기초생활수급자가구 등 빈곤층세대의 가스시설 개선 확대 추진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경기지역본부는 전망하고 있다.
안완식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장은 “경기지역본부는 서민층시설개선사업인 타이머콕 사업을 통해 어려운 이웃의 안전 확보를 위한 복리증진사업에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가스안전관리 책임기관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에서 나아가 지역민들의 안전에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