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5 (금)

  • 구름많음동두천 25.3℃
  • 구름많음강릉 30.3℃
  • 구름많음서울 25.5℃
  • 구름많음대전 28.7℃
  • 구름조금대구 31.8℃
  • 맑음울산 32.3℃
  • 구름조금광주 29.9℃
  • 맑음부산 26.0℃
  • 구름조금고창 29.6℃
  • 맑음제주 33.5℃
  • 구름많음강화 22.5℃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28.0℃
  • 구름조금강진군 30.9℃
  • 맑음경주시 33.7℃
  • 맑음거제 27.8℃
기상청 제공

하연호 안양시의원, 의원직 유지

윤리특위서 제명안 부결
시민 단체들 집단 반발

 

안양시의회의 개원 이래 처음 구성된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민주당 하연호(나선거구·안양 6, 7, 8동) 의원의 징계 제명안이 부결됐다.

이로써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된 하연호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시의회는 9일 열린 제200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통해 ‘하연호 의원 제명안’ 비공개 투표를 실시, 전체의원 22명 중 하 의원을 제외한 21명이 투표해 찬성 12명, 반대 9명으로 제명안을 부결시켰다.

시의회 규정상 제명안은 출석의원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시의회는 민주당 10명, 새누리당 9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 등 모두 22명으로 구성돼 있다.

하 의원은 부결 이후 “동료 의원들의 뜻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안양지역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불량시의원 퇴출을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소속 100여명은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리듯 정리될 줄 알았지만 민주당은 불량 시의원의 제명안을 부결시켰다”면서 “내년 지방선거 때 안양시의회에서 민주당이 단 한 석도 얻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반발했다.

한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양시지부와 안양참시민희망연대 등은 ‘하 의원이 시민을 기망하고 직위를 이용해 불법과 부조리를 일삼고 있다’며 지난 4월 민주당에 하 전 대표의원의 징계를 요구해왔다.

특히 지난 6월 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하 의원을 조사한 결과 2009년 6월부터 3개월 동안 월평균 2천만원어치의 쇠고기를 파는 식당을 관할 관청에 신고하지 않고 운영하다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3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지는 등 현행법과 윤리강령 위반 사례가 11건에 이르렀다.

이에 시의회도 하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했으며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지난달 14일 “고소·고발 남발 등으로 당의 품위를 훼손한 점,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 할 민주당 시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등을 들어 제명을 의결한 것”이라면서 당원 제명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으나 이번 제명안 부결로 하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