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수도권에서 입주하는 아파트 가구 수가 올들어 최대 규모인 9천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 달 수도권에는 서울 서초·내곡 보금자리지구, 삼송, 별내지구, 인천 송도 등 14개 단지, 총 8천952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이는 올들어 가장 많은 물량으로 지난달보다 4천179가구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 경기도는 고양, 남양주, 시흥 등 총 5개 단지에서 3천81가구가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 서울은 서초·내곡지구, 불광4구역 재개발 단지 등 모두 2천85가구가 입주를 개시한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등 총 3개 단지, 3천786가구가 공급된다.
인기가 예상되는 단지로는 시흥과 인천 송도가 꼽힌다.
시흥 죽율 6차 푸르지오(2단지)는 전용 59∼107㎡ 총 769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정왕역이 가깝고, 수인선 복선전철(2015년 예정), 소사∼원시 복선전철(2016년 예정)이 개통될 예정이다. 전용 59㎡의 전세가는 1억5천만원, 84㎡는 1억원대 후반에서 형성됐다.
인천 송도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는 전용 84∼221㎡ 총 1천703가구로 구성된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다. 인천 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천대 등도 가깝다. 전용 101㎡ 전세가는 2억원 중반대 수준이다.
지방의 경우 총 9천344가구가 주인을 맞이한다. 이는 지난달의 9천649가구보다는 소폭 줄어든 물량이지만, 이 가운데 8천677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라 수요자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다음달 수도권과 지방을 모두 합한 입주 물량은 지난달에 비해 3천874가구 늘어난 1만8천296가구에 달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