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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업체 재가동 준비 ‘분주’

정상 경영활동 복귀 총력
시중은행 자금 지원 나서

“개성공단이 정상화 돼 그저 다행일뿐입니다.”

경기도내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이 5개월여만에 재가동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단, 미가동으로 인해 발생한 제품 생산 차질 및 거래선 변경 등 피해는 입주업체가 고스란히 떠안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남북 양측이 16일부터 개성공단 재가동에 합의하면서 166일 만에 잠정폐쇄가 끝났다. 이로써 개성공단에 입주한 123개 기업 가운데 경기지역 33곳, 인천 19곳의 업체가 가동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성시 팔탄면 소재 휴대폰 부품 생산업체인 D테크는 개성공단 출입을 위한 가동 준비를 마쳤다.

업체 관계자는 “먼저 기계에 쌓인 먼지 등 외부청소를 끝냈다”며 “아직까지 가동 준비과정에서 결함 이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어 당장 가동에 들어가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플랜B(제2공장)로 변경 생산해 물량 부족 현상은 피했지만, 플랜B에서 생산하는 제품 단가가 높아 일부분의 손실은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양시 만안구 소재 전자제품 생산업체인 B전자도 설비 보수를 통해 재가동 준비를 기다리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기계의 일부 고장난 부분과 녹이 슨 부분은 교체를 마친 상태”라며 “다만 원자재가 들어온 후 제품생산을 시작해 봐야 결함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5개월간 놓친 거래선을 다시 찾아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며 “생산에 차질만 없다면 연말쯤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안양시 동안구 소재 방진마스크를 생산업체인 E사는 제품 생산에만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지난 5개월간 국내에서 대체 생산하며 운영비 차원에서 비용 손실이 컸다”며 “하지만 사태가 잘 해결돼 피해 부분은 잊고 제품 생산에만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재한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입주기업들이 조속히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중은행들도 개성공단 특별자금 지원을 통해 정상화 동참에 나섰다.

기업은행은 3천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특별자금은 기계설비 점검·교체와 원자재 구매, 매출채권 할인 등의 용도로 개별 기업당 5억원까지 대출한다. 우리은행도 특별지원자금을 1천억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필요시 동참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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