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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업소 “밥 줄 끊기게 생겼다”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
매매 없고 전세물건 품귀
중개사들 생활고 호소
폐업 업소 신규보다 많아

경기도내 부동산 공인중개업체들이 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로 거래물건이 끊기는 등 생활고가 계속돼 존폐 위기에 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인 4·1 부동산 대책과 8·28 전·월세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거래활성화로 이어지기까지는 역부족이란 것이 도내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

최근 3년 전부터는 공인중개업 폐업자 수가 신규자 수를 넘는 역전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24일 도내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매매는 가격하락 우려로 인한 거래 실종이, 전세는 물건 자체가 품귀현상을 보이며 최근 3년 전부터 시작된 부동산 침체의 영향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공인중개사협회 경기남부지부가 발표한 경기도 남부지역(32개시) 공인중개업 신규·폐업 동향을 살펴보면 2011년에는 신규 4천366명, 폐업 4천412명, 2012년에는 신규 3천304명, 폐업 3천866명, 올해 6월 현재 신규 1천545명, 폐업 1천745명으로 폐업자 수가 신규자 수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경기도 남부지역 총 중개업자수도 매년 감소추세에 있다. 2011년 1만7천697명에서 2012년에는 1만7천111명으로 줄었으며. 올해 6월 현재는 1만6천217명으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현장에서 느끼는 분위기는 더욱 심각하다.

수원시 이의동 광교신도시내 M공인중개업체는 지난달의 경우 1건의 전세 계약이 전부였다.

업체 관계자는 “전세물건의 경우 간혹 단지마다 1개씩 나오는데 물건 1개당 4~5개 업체가 갖고 있다 보니 확보조차 쉽지 않다”며 “결국 (법적 수수료 보다) 몇 만원이라도 덜 남기는 수 밖에 없지만 그 방법은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광주 퇴촌면 T공인중개업체 대표는 “(빌라 포함)한달에 매매 1~2건이 전부”라며 “무엇보다 ‘부동산은 투자가치’라는 국민들이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이같은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공인중개사협회 경기남부지부 관계자는 “정부가 양도소득세 완전폐지 등 활성화 물꼬를 터주기 전까지는 공인중개업체들의 생활고는 계속될 것”이라며 “협회차원에서도 공인중개사의 위상 및 권익신장을 높이기 위한 ‘공인중개사법’ 개정안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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