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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수출시장 개척 ‘온라인 해외마케팅’號로 갈아타라

이진호 무협 경기지역본부장에게 도내 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출 모델’을 듣다

 

온라인 해외마케팅 선택 아닌 필수
바이어 발굴에서 수출계약 체결까지
비용 대비 효과 탁월… 적극 활용해야

무협 B2B사이트 ‘트레이드코리아’
상반기 비즈니스 매칭 6천건 육박
수출계약 실적도 1700만달러 성과

 

전문인력·노하우 부족 확산 걸림돌
체계적 교육·훈련지원 뒷받침 돼야

 


‘온라인 해외마케팅 심층전략 설명회’ 200여명 참가 후끈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가 경기도내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새로운 ‘수출 모델’을 제시했다.

B2B사이트, 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해외마케팅이 중소 수출기업의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 루트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본부는 지난달 26일 경기R&DB센터에서 온라인 해외마케팅 방법을 소개하기 위한 ‘온라인 해외마케팅 심층전략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수출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가, 온라인을 활용한 효과적인 해외마케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에서는 B2B거래알선사이트를 활용한 바이어 검색, 상품 등록 및 홍보, kita.net, tradeNAVI 등 무역정보 포털의 활용기법을 통한 다양한 온라인 해외마케팅 기법이 소개됐다.

특히 무역협회에서 운영하는 B2B e마켓플레이스인 ‘트레이드코리아(tradeKorea.com)’와 링크드인,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서비스를 활용한 해외 검색엔진에 상품을 홍보하고 해외 바이어와 네트워킹하는 방법도 제시됐다.

트레이드코리아는 해외 바이어와 국내업체의 매칭 서비스다. 바이어가 파트너 발굴을 요청하면 트레이드코리아가 매칭 전문가로 나서 국내기업에게 거래의사를 확인한 후 바이어에게 업체 및 상품 정보를 전달해 준다. 반대로 국내 기업 역시 해외 바이어를 찾는데 이용할 수 있다.

실제 한국무역협회가 운영중인 글로벌 B2B사이트 트레이드코리아의 상반기 온라인 거래알선 실적이 6천건에 육박했으며, 수출계약 실적도 1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온라인을 통한 무역거래가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해외 유망바이어 발굴, B2B, SNS를 통한 제품 및 회사 홍보 등 수출기업의 온라인 마케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경기지역본부의 설명이다.

온라인 해외마케팅호(號)의 선장인 이진호 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온라인 마케팅이 중소기업의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 루트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 무역거래가 빠른 속도로 오프라인 거래에서 온라인 거래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및 해외마케팅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경기도내 기업들은 온라인 해외마케팅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비용대비 효과도 탁월하다. 통상 해외전시회 참가를 위해서는 정부 및 수출유관기관의 지원을 받아도 업체는 전시회당 최소 500만원에서 1천만원 상당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온라인 마케팅을 활용하면 무료 또는 전시회 1회 참가비용으로 연중 상시 해외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또 트레이드코리아, 알리바바닷컴, 콤파스 등 국내·외 글로벌 B2B 거래알선사이트를 활용해 업체에 맞는 맞춤형 바이어 발굴, 거래제의서 발송, 인콰이어리 수신, 샘플 발송 등 다양한 해외마케팅 활동을 손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온라인 마케팅 관련 주요 성공사례에 대해 소개한다면.

최근 무역협회 글로벌 B2B거래알선사이트인 ‘트레이드코리아’를 통해 태국 바이어가 급하게 ‘중고 크레인’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취했다. 협회는 국내에서 크레인을 보유한 업체를 찾아 해당 바이어에게 소개하고 견적서 작성과 가격 조율 등 진행을 도왔다. 그 결과, 수출경험이 전혀 없는 업체임에도 14만 달러의 처녀수출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또 국내의 한 콘택트 렌즈 제조회사는 해외전시회, 수출상담회 등에 참여했으나 신규 바이어 발굴 한계에 직면했다. 이후 이 업체는 이씨이십일닷컴, 알리바바닷컴 등 국내·외 글로벌 B2B 사이트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추진한 결과, 중국 바이어로부터 70만불 상당의 수출 오더를 따내는 쾌거를 거뒀다.

이처럼 온라인 해외마케팅을 잘 활용하면 바이어 발굴에서 수출계약 체결까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해외시장 개척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무역협회의 주요 온라인 마케팅 사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

협회는 글로벌 해외바이어와 국내 수출기업 셀러를 매칭해 주는 B2B사이트 ‘트레이드코리아’를 운영 중이다. 이 알선사이트를 통해 국내기업의 우수한 제품을 전 세계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e-카탈로그 제작, 거래제의서 발송 등 제품 홍보 및 바이어 리스트, 바이어 신용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레이드코리아는 연간 방문자가 510만명에 달하고 방문자의 90% 이상이 해외접속인 관계로 비즈니스 매칭 및 수출계약 성과가 높아 무역업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만 6천여건의 비즈니스 매칭 및 1천700만 달러가 넘는 수출계약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지역본부도 온라인 마케팅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내 유망중소기업 63개사에 대해 콤파스, 이씨이십일닷컴 등 국내 주요 B2B사이트 운영기관 및 무역협회 해외마케팅 전문위원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복합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연말까지 지속되는 동사업으로 8월말 현재 250만달러의 수출계약 실적을 거뒀다.



일부 기업들은 온라인 마케팅에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해외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내수·수출 초보 기업일수록 온라인 마케팅 활용능력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바이어 발굴 및 수출계약 체결 등 단기간 내에 해외마케팅 성과가 가시화되는 전시회, 수출상담회 참가와는 달리 온라인 마케팅은 비교적 오랜 시간 인내심을 갖고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업체 입장에서 해외시장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효과적인 온라인 마케팅 추진을 위한 전문인력 및 관련 노하우 부족도 온라인 마케팅 확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대책 및 지원책은 무엇인지.

온라인 해외마케팅은 전 세계에 산재한 해외 유망바이어를 짧은 시간 내에, 그리고 적은 비용으로 가장 효과적이며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마케팅 수단이다.

최근 정부 및 지자체의 세수 감소와 예산 삭감 등으로 매년 수출기업을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해외전시회 파견 및 수출상담회 개최지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다수의 업체에 혜택이 돌아가는 온라인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의 지속적인 확대가 더욱 필요하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온라인 마케팅 활용능력 제고를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 지원이 뒷받침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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