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땅값이 많이 오른 하남시와 세종시 및 위례신도시에서 다음달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올해 1∼9월까지 전국 251개 시·군·구 지가변동률(누계기준)을 조사한 결과 세종시가 4.205%로 가장 높다. 이어 하남시 2.473%, 경북 예천 2.033%, 서울 송파 1.754% 등이 지가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다.
이처럼 땅값이 많이 오른 하남시와 세종시 등의 분양시장도 호조를 나타냈다.
대우건설은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미사강변 푸르지오’를 분양하고 있다.
지구내 처음으로 공급된 민간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총 1천188가구 모집에 1·2순위 청약결과 최고 19.25대 1, 평균 1.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하남에서 ‘하남 더샵 센트럴뷰’를 분양한다. 전 가구 전용 84㎡ 단일 주택형의 4가지 타입으로 수요자들의 인기를 끌 전망이다.
위례신도시에서는 다음달 초 공공물량인 ‘자연& 래미안-e편한세상’이 특별공급 청약을 개시한다.
경기도시공사와 삼성물산, 대림산업이 공동 참여하는 보금자리주택으로 전체의 65%인 1천1가구가 특별 분양으로 공급되며 나머지 539가구는 일반분양된다.
기관추천·다자녀·신혼부부·생애 최초·노부모 부양가족 등 전세난 속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올해 5월 하남도시공사가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공공분양 아파트 에코앤캐슬도 100% 청약 마감됐다.
15개월 연속 지가상승률 1위에 오른 세종시는 2011년부터 분양 단지마다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다음달 세종시 3-3생활권 M3블록에서 ‘M3블록 모아미래도(가칭)’ 아파트가 분양을 대기하고 있다. 총 1천211가구 대단지로 중대형 물량이 골고루 나올 예정이다.
박상언 유앤알 대표는 “내 집 마련을 위해 당첨을 원한다면 특별공급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무주택자의 관심이 높지만, 소득과 보유자산 기준에 따라 당첨자격이 제한되는 만큼 자격 여부를 조사해보고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