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안성농식품물류센터가 개장한지 한 달여만에 해외 첫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농협중앙회는 농협 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신선 농산물 4t을 홍콩으로 수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품목은 파프리카와 방울토마토, 가지 등 3만달러 상당의 소포장 농산물로, 지난 9월 개장 이후 해외시장으로의 첫 수출이다.
농협은 이전에는 홍콩 바이어로부터의 다품목 소포장 수출요청에 산지별 대응이 어려워 수출확대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농협 안성농식품물류센터 개장으로 수출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소득수준이 높은 홍콩시장을 공략함으로써 최근 한중 FTA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중국 시장을 겨냥한 친환경 농산물 마케팅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은 이번 소포장 수출을 통해 시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수출 후 현지 재포장에 따른 농산물 신선도 저하방지, 소포장시 농협브랜드 부착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향상 등 1석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이번 홍콩 수출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에는 일본 및 홍콩 대형바이어 10여개사를 초청해 바이어 상담회를 여는 등 향후 신선농산물 수출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