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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의 ‘역설’

한 박스당 열량 초코파이 보다 30% 높아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날씬해지라’는 의미에서 주고받는 막대초콜릿과자가 사실은 뚱보를 만들 수도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빼빼로데이’는 1994년 부산에서 여학생들이 11월 11일 친구끼리 우정을 전하며 ‘키 크고 날씬하게 예뻐지자’는 의미로 길쭉한 막대과자형태의 빼빼로를 선물하면서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지만, 빼빼로 과자의 실제 열량은 ‘날씬’과는 거리가 먼 것.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는 롯데제과와 해태제과, 크라운제과, 오리온 등 4개사에서 출시한 빼빼로 제품 10종의 열량을 조사한 결과, 칼로리가 위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롯데제과 빼빼로 오리지널, 아몬드, 누드 3종의 한 갑당 평균 열량은 201.7㎉에 달했다.

흔히 살찐다고 알려진 초코파이 1봉지(35g, 155㎉)와 비교해도 열량이 30%나 더 많다.

1회 제공량 당 열량은 누드 빼빼로가 225㎉로 가장 높았고, 오리지널과 아몬드가 각각 205㎉, 175㎉로 조사됐다.

또 해태제과, 크라운제과, 오리온 등 유명 제과업체들이 내놓고 있는 유사 막대형 초코과자의 열량도 하나같이 열량이 높았다.

가장 열량이 높은 제품은 크라운제과의 쵸코하임 막대과자로, 1회 제공량(47g) 당 260㎉로 1위에 올랐다.

특히 해태제과의 ‘포키 극세’와 ‘포키’, ‘포키 마일드’는 각각 225㎉, 210㎉로, ‘빼빼로 오리지널’보다 칼로리가 더 높았다.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대표는 “날씬해지라는 의미에서 막대과자를 선물했다는 빼빼로데이의 유래와는 달리 막대초콜릿과자 대부분이 모두 상당한 고칼로리 과자”라며 “선물용으로 주고받은 제품을 생각 없이 먹었다간 비만이 될 수 있어 섭취량을 적절하게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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