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의 10월 소비자 물가가 소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1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최근의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10월중 경기지역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상승해 2개월 연속 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은 -3.2%에서 -5.2%로 감소폭이 확대됐고, 개인서비스의 오름폭은 1.4%에서 1.2%로 축소된 반면, 공업제품(0.6%→0.9%)과 공공서비스(0.2%→0.6%)의 오름폭은 확대됐다.
고용률은 61.2%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p 상승했지만, 취업자수 증가폭이 전년동월대비 축소(전년동월대비 9월 +17만명→ 10월 +13만4천명)되는 등 개선추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실업률은 2.5%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5%p 하락했다.
한편, 9월 중 경기지역 경제는 추석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생산과 수출, 소비 및 설비투자의 증가폭이 축소됐다.
9월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 증가폭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월 13.5%보다 크게 둔화된 4.0%를 기록했다.
자동차·트레일러(38.7%→-8.9%)와 기타기계·장비(11.1%→-4.0%), 금속가공제품(4.3%→-0.8%), 고무·플라스틱(4.6%→-7.7%), 전기장비(10.5%→-10.9%), 1차금속(3.2%→-3.1%), 의료용물질·의약품(1.2%→-1.3%)은 전월의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고, 식료품(-1.7%→-8.9%)과 화학물질·화학제품(-1.6%→-2.8%)은 감소폭이 확대됐다.
반면, 전자부품·컴퓨터 및 영상·음향·통신(18.7%→19.5%)은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9월 중 수출 증가폭도 전년 동월대비 8월 21.5%에서 9월 11.8%로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전자전기제품(27.2%→24.5%)과 화학공업제품(7.6%→0.4%)은 증가폭이 축소됐고, 기계류(19.0%→-6.7%)와 섬유류(6.9%→-5.1%)는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이와함께 수입 증가폭도 전년 동월대비 8월 2.8%에서 9월 2.3%로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전자전기제품(3.5%→2.8%)과 기계류(24.6%→9.3%), 화학공업제품(2.5%→1.3%)의 증가폭이 축소됐고, 광산물(-20.7%→-10.4%)은 감소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