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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감서 道농기원 청사이전 백지화 요구

작목 옮겨심기 불가능…이전 타당성 없어
임재욱 원장 “농업 발상지” 계획대로 추진

20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린 ‘2013년도 경기도 농림수산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의원들이 도농기원 청사 이전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정재영(새·성남8) 의원과 허재안(민·성남2) 의원 및 한이석(새·안성2) 의원 등 농림수산위 의원들은 오는 2017년 수원 소재 서울대 농생대 부지 및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부지로의 청사 이전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재 도농기원 청사 내 부지에서 재배 중인 배와 사과 등 각종 작목의 이전이 불가해 어린 묘목을 새로 심어 연구에 활용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청사 이전 후 현 부지 활용 방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점 및 2천억원에 달하는 예산 소요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 의원은 “지난 1978년 현 부지에 자리잡은 도농기원이 특별한 이유가 없음에도, 굳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청사를 이전하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혈세가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청사 이전을 백지화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도 “현재 도농기원 내에서 재배 중인 연구재배 작목들은 보통 20년 이상의 수령으로, 이들 작목들은 새 청사 부지로 옮겨 심을 수 없다”며 “결국 어린 묘목을 새로 심어야 하는데 연구에 활용하기까지 10년 이상이 필요해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농기원은 청사 이전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서울대 농생대 부지와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부지는 이미 농업연구 관련 인프라가 구축이 돼 있는 지역이며, 대한민국 농업의 발상지로 전통 계승의 의미가 있다”며 “청사 이전 후 현 부지의 활용방안 등 지적사항들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종합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해결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현재 도농기원은 오는 2017년까지 2천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서울대 농생대 부지 15만2천70㎡와 농진청 원예특작과학원 부지 30만9천627㎡ 등 46만1천697㎡로의 청사 이전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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