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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이후 경기지역 景氣 완만한 회복 추세

韓銀 경기본부 ‘골든북’ 가을호 발간
반도체 등이 선도… 골목상권도 한몫

경기지역 10~11월 경기가 3·4분기에 이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27일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골든북)’ 가을호 발간과 함께 발표한 ‘10~11월중 경기도 경제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3/4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지속했으나 증가폭은 다소 줄어들었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가 메모리 가격이 10월 들어 상승한데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증가했고, 휴대폰도 주요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교체수요 증대 등으로 늘었다.

자동차는 일부 업체의 3/4분기 중 파업종료로 조업이 정상화된 가운데 신차 출시 및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증가한 반면, 디스플레이는 LCD TV 및 모바일용 부품의 수출 부진 및 대형패널의 가격 하락 등으로 생산이 감소한 모습이다.

서비스업 생산도 3/4분기 수준을 소폭 상회했다.

운수업과 숙박업, 여가관련 업종 등이 회복세를 이어갔으나 도소매업은 보합세를 보였고 음식점업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임대 및 중개 등 부동산업은 부진이 지속됐다.

소비도 3/4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업태별로는 소형 소매업체 등의 매출이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매출이 소폭 줄어들며 골목상권을 중심으로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구매력 위축으로 소비자들이 고가제품 매장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 등에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제품별로는 경기에 민감한 여성의류와 잡화, 가방 등의 매출은 감소했지만, 아웃도어 의류 매출은 꾸준히 증가했다.

자동차 판매는 신차 출시, 출고적체 해소 등에 힘입어 확대됐다.

수출은 주력 품목인 휴대폰과 반도체, 자동차 등이 호조를 보임에 따라 증가세가 더욱 확대됐다.

휴대폰은 신흥시장국의 중저가형 스마트폰 수요 증가 및 선진국에서의 고가형 신제품 출시로 수출이 늘어났으며, 반도체는 고부가제품 비중 및 주력제품의 가격 상승 등 가격요인으로 수출이 늘었다.

반면, 지난달부터 가격이 급락한 디스플레이와 동남아를 제외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된 일반기계의 수출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배재수 한은 경기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 올 4/4분기와 마찬가지로 내년 초 경기지역의 경제도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체감하기에는 다소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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